(서울=신화통신) 주한 중국대사관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對)중 협력을 지지하는 것이 한국 사회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주류 여론은 중·한 양국 간 경제·무역 및 과학기술 협력이 강화되길 바라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한국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7일 '한국인의 대(對)중국 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다양한 연령, 성별, 지역, 정치적 성향을 아우르는 한국인 1천 명이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3.8%가 한·중 관계 발전을 지지했으며 이 가운데 35.5%는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기를 희망했다. 경제·무역 협력에 대해서는 80.8%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그중 44.2%가 협력을 한층 확대·심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협력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72.4%에 달했다. 이 가운데 37.9%는 협력을 더욱 심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중·미 관계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4.3%가 한국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중 42.7%는 어느 한쪽을 선택하지 않고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31.6%는 중국 및 미국과의 협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 응답자의 46.1%는 중국 여행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자의 69.8%는 주로 뉴스 매체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련 부정적인 여론, 정치 체제의 차이, 중·한 간 구체적인 갈등이 중국에 대한 인식 형성의 주요 방해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들은 구체적인 분쟁을 적절하게 해결하고 허위·왜곡 정보를 줄이는 한편 실무적인 협력 성과를 늘리는 것이 중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여론조사 결과가 중·한 관계 개선과 발전이라는 배경 아래 양국 국민 여론의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며 각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는 데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편향된 인식을 해소하고 양국 민중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측면에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짚었다. 이어 양측이 계속 교류와 왕래를 확대하고 상호신뢰를 심화하며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 발전의 성과가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