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신화통신) 주쿠바 중국대사관이 29일 쿠바 아바나주 플라야시 정부에 생활물자를 기증했다. 현지 독거노인, 임산부,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 개선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엘리오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차관, 윌리엄 가르시아 플라야시 시장, 화신(華昕) 주쿠바 중국대사 등이 물자 인도식에 참석했다.
화 대사는 축사에서 미국이 쿠바를 대상으로 불법적인 에너지 봉쇄와 일방적 제재를 계속 강화해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관련 물자가 쿠바 측 취약계층의 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유엔총회는 미국의 대(對) 쿠바 금수 조치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또다시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다. 올해로 34번째 진행된 표결이다.
화 대사는 이것이 쿠바 국민의 승리이자, 국제 공평·정의를 수호해온 각국의 승리라고 짚었다. 이어 중국은 앞으로도 쿠바를 위해 소신 있게 목소리를 내고 힘닿는 데까지 쿠바를 지원할 것이며, 미국의 대쿠바 패권 행위와 강권적 개입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바는 위협이 아니며, 봉쇄야말로 위협"이라고 꼬집었다.
가르시아 시장은 축사를 통해 중국이 오랫동안 쿠바를 지원해온 것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지원은 양국이 이어온 우정과 단결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총회에서 미국 대쿠바 봉쇄 종료에 관한 쿠바의 결의를 굳건히 지지해 준 중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국제 공평·정의를 수호하고 국제적 단결을 끌어내기 위해 중국 측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