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신화통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는 아직 전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못했으며 현재 상황에서 선거를 진행할 경우 국가 분열이라는 커다란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미하일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전 국방장관은 얼마 전 전시 선거 시행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가 통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자 같은 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각 측이 전시 선거를 치르도록 압박해 왔으나 동맹국이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건을 제공하는 것이 선거의 전제 조건이라고 답했다. 전선의 우크라이나군 군인, 피란으로 해외에 체류 중인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국민 등이 습격의 위협 없이 안전하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것이 전제가 된다면 선거 관련 사항을 논의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어떤 동맹국도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현재 전쟁 기간 중 대선을 치르는 것은 거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당선되어 취임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24년 5월이 임기 종료로 본래 2024년 3월 대선이 치러졌어야 한다. 하지만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이 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 현행 법률에 따라 국가 전시 상태로 간주되어 선거가 금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