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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혁신부터 과학기술 도약까지...광둥성 선전·상하이 푸둥, 中 개혁개방 이끄는 2대 축으로 우뚝

지난 26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경제특구가 설립 46주년을 맞았다. 상하이 푸둥(浦東)신구도 올해로 개발·개방 36주년을 맞이했다. 정책의 선행 시범에서 제도형 개방의 심화로, 요소 집적을 통한 산업 기반 구축에서 혁신 주도형 도약에 이르기까지 두 지역은 중국 개혁개방의 거점으로서 대외개방, 제도 혁신,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며 중국의…

신화통신 2026. 8. 29.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지난 26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경제특구가 설립 46주년을 맞았다. 상하이 푸둥(浦東)신구도 올해로 개발·개방 36주년을 맞이했다.

정책의 선행 시범에서 제도형 개방의 심화로, 요소 집적을 통한 산업 기반 구축에서 혁신 주도형 도약에 이르기까지 두 지역은 중국 개혁개방의 거점으로서 대외개방, 제도 혁신,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며 중국의 고수준 대외개방을 함께 이끌고 있다.

지난 10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전(深圳)북역 동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조만간 '제3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가 열리는 선전은 세계 각지에서 찾아올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공항 내 해외 방문객 종합서비스센터에서는 결제, 문화관광 등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선전 전역 4만여 곳의 외국어 안내 표지판도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관련 데이터에서도 선전의 높은 개방 열기가 확인된다. 올 상반기 선전의 실제 외자 사용 규모는 320억 위안(약 6조5천600억원)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그중 APEC 회원 경제체에서 유입된 실제 외자 사용액은 300억 위안(6조1천500억원)을 웃돌아 전체의 93.6%를 차지했다.

푸둥에서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중국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장장(張江)에 새로운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중국의 임상 강점을 글로벌 신약 R&D 사슬에 접목할 계획이다.

선전 경제특구와 푸둥신구의 핵심 발전 동력 중 하나로 제도 혁신을 꼽을 수 있다.

선전에서는 첸하이(前海)선강(深港, 선전-홍콩) 현대서비스업협력구가 제도형 개방의 최전선으로 자리 잡았다. 홍콩 자본이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에 회사를 설립하더라도 홍콩 법률을 근거로 계약과 중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홍콩·마카오의 27개 분야 전문 인력은 등록만 하면 현지에서 개업·취업이 가능하다.

허타오선강(河套深港) 과학기술혁신합작구에는 200여 개의 첨단 과학연구 프로젝트와 약 500개의 과학기술 기업이 집적돼 있다.

상하이 푸둥(浦東)신구 장장(張江)과학성을 드론 파노라마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푸둥은 제도형 개방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선도구 건설, 종합개혁 시범사업, 자유무역시험구의 고수준 제도형 개방 등 국가 전략 과제의 전반적인 이행률은 95%를 넘어섰으며 지금까지 총 170건의 경험과 방안이 중국 전역에 보급됐다.

푸둥신구는 또 올해 서비스 무역 고품질 발전 3개년 행동방안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서비스 무역 규모를 1천400억 달러 이상, 디지털 무역 총액을 7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과학기술 혁신이 더해졌다.

중국 로봇 산업의 핵심 집적지인 선전은 성숙한 대외무역 채널과 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기반으로 혁신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 세계로봇대회(WRC)'에서는 선전 기업 28곳으로 구성된 참가단이 핵심 부품, 센서 시스템에서 완제품 응용에 이르는 산업사슬 전반을 선보였다. 탄탄한 산업 기반과 가격 대비 높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선전의 공업용 로봇과 상업용 서비스 로봇은 이미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대량 수출돼 현지 제조업 업그레이드 및 서비스 소비 분야에 투입됐다.

이와 함께 개방된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 자원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 AMD와 한국 미래그룹 등 다국적 기업이 잇따라 선전에 R&D센터를 설립했다.

4월 2일 상하이칭랑(擎朗)스마트테크(KEENON Robotics)회사 직원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푸둥의 로봇 산업도 개방 속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상하이칭랑(擎朗)스마트테크(KEENON Robotics)회사는 음식 배달 시나리오에서 출발해 푸둥의 제도형 개방 우위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지금까지 총 10만 대 이상의 로봇을 출하했다.

선전과 푸둥은 피지컬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 분야에서도 각각 성과를 내고 있다.

선전에서는 '신(新)3종 제품(전기차, 태양광 제품, 리튬전지)'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선산(深汕)특별합작구에는 1천억 위안(20조5천억원) 규모의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ABB 로보틱스의 푸둥 슈퍼팩토리에서는 공업용 피지컬 AI 방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로봇 시장일 뿐만 아니라 피지컬 AI 응용 배치와 생태 혁신의 최전선입니다." 한천(韓晨) ABB그룹 고급부총재, ABB 로보틱스 중국지역 총재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