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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대체재'는 옛말... C-뷰티, 품질 앞세워 글로벌 진출 본격화

올해 들어 중국 뷰티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중국 뷰티 브랜드 프로야(Proya·珀萊雅)는 최근 미국 최대 뷰티 유통업체 울타 뷰티(Ulta Beauty)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프로야의 제품은 올 11월부터 울타 뷰티의 핵심 매장 400곳과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할 예정으로, 글로벌 주류 뷰티 유통 채널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신화통신 2026. 9. 11.
지난 4월 14일 '제6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에서 화시쯔(花西子∙Florasis)가 뷰티 다차원 홀로그램 AI 감각 반응 분석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올해 들어 중국 뷰티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중국 뷰티 브랜드 프로야(Proya·珀萊雅)는 최근 미국 최대 뷰티 유통업체 울타 뷰티(Ulta Beauty)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프로야의 제품은 올 11월부터 울타 뷰티의 핵심 매장 400곳과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할 예정으로, 글로벌 주류 뷰티 유통 채널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프로야는 앞서 지난 4월 말레이시아의 헬스·뷰티 유통업체 가디언(Guardian)과 협력한 데 이어 이번 협업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중요한 발을 내딛게 됐다.

이 밖에도 윈난(雲南) 베이타이니(貝泰妮)바이오테크그룹의 핵심 브랜드인 웨이눠나(薇諾娜·Winona)는 올 1월 중동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카타르 도하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 글로벌화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자본시장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퍼펙트다이어리(Perfect Diary·完美日記)의 모회사인 이셴(逸仙)홀딩스는 3월 1억2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자금은 주로 연구개발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5월에는 프로야가 전액 출자 자회사를 통해 선전(深圳) 화즈샤오(花知曉)전자상거래회사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서, 화즈샤오의 지분 51%를 보유하게 됐다. 프로야는 화즈샤오가 해외 진출의 선두 브랜드로 향후 그룹의 국제화 전략 가속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카자흐스탄 출신 진행자가 지난달 21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중국-카자흐스탄 훠얼궈쓰(霍爾果斯) 국제변경협력센터 이우(義烏)국제비즈니스타운에서 라이브커머스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가속화는 필연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지난 수년간 성장을 거듭해온 중국 내 뷰티 시장은 점차 성장 공간이 줄어들고 재고 경쟁에 돌입한 실정이다. 반면 동남아, 중동 등 해외 신흥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였으며 유럽이나 미국 등 성숙시장 역시 차별화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16개 이상 중국 주요 뷰티 브랜드가 동남아·동아시아·중동·유럽·미국 등 해외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진출했다.

이들 기업의 해외 매출도 일정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프로야의 지난해 중국 홍콩 및 역외 매출은 2억9천800만 위안(약 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59%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75.52%에 달했다. 마오거핑(毛戈平·MGPIN) 역시 지난해 역외 매출이 167.12% 성장한 495만5천 위안(9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업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아 해외 사업이 '투자기'에서 '수확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단계를 보여준다.

이에 업계에서는 브랜드 가치의 전면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과거 해외 시장에서 중국 뷰티 제품에 대한 인식은 높은 가성비와 저가 대체재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산업 공급망 우위, 동양의 미학, 지속적인 기술 혁신에 힘입어 제품과 브랜드 파워가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제품 자체적으로도 업계에서는 모방 단계를 벗어나 자체 혁신으로 나아가고 있다.

상하이 상메이(上美)화장품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2억2천500만 위안(447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대비 24.9% 확대된 수치다. 베이타이니 산하 브랜드인 웨이눠나 역시 민감성 피부 관리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중국 뷰티 브랜드에 대한 인식 또한 달라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저가 대체재'라는 셀링 포인트를 버리고 차별화된 포지셔닝 및 제품 전략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직접 경쟁한 결과 브랜드 이미지가 점차 구축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