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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에서 신약 개발까지...中 양자 기술 상용화 '성큼'

중국의 양자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실생활 응용 단계로의 전환을 맞이하며 상용화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최근 푸단(復旦)대학과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진은 양자 머신러닝이 도시 기온·습도 등을 예측하는 일부 실제 기상예보에서 기존의 대규모 신경망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신화통신 2026. 8. 12.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중국의 양자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실생활 응용 단계로의 전환을 맞이하며 상용화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최근 푸단(復旦)대학과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진은 양자 머신러닝이 도시 기온·습도 등을 예측하는 일부 실제 기상예보에서 기존의 대규모 신경망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중국 테크기업 번위안(本源)양자컴퓨팅테크와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진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초전도 양자 컴퓨터 '번위안우쿵(本源悟空)'을 기반으로 양자 강화 그래프 신경망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항바이러스제 선별 정확도를 73%에서 97%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예측 정확도를 64%에서 70%로 향상시켰다.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주장(九章) 4호' 양자컴퓨팅 프로토타입의 일부를 지난 4월 10일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특히 양자 통신은 상용화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분야다. 중국의 40개 이상 중점 도시는 도시권 양자 통신망을 구축하고 양자 보안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차이나텔레콤 양자그룹은 방문객을 위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스마트폰이지만 사용자가 양자 암호화 통화 기능을 활성화하면 양자키분배(QKD) 기술을 통해 통화가 보호되며 도청되더라도 관련 통신 내용을 알 수 없게 된다.

해당 그룹은 현재 회사의 양자 기반 통신·클라우드·디지털 플랫폼 서비스가 금융, 의료, 제조업, 정부 서비스 등 다양한 업계에서 7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와 5천 개 이상의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자 기술은 의료·건강 분야에도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심장이 뛸 때마다 미세한 자기장이 발생하는데 기존 의료 기기는 이를 감지할 수 없는 반면, 양자 센서로는 측정이 가능하다.

중국 양자 기술 기업 궈이(國儀)양자테크가 개발한 심자도 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다. 양자 스핀 자력계를 사용하는 해당 시스템은 단 몇 분 만에 심장 스캔을 완료하는 새로운 조기 심혈관 검진 및 위험 평가 도구다. 이 기술은 이미 중국 내 여러 주요 병원에 도입되어 운용 중이다.

지난해 3월 28일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전시센터 상설전시장에서 관람객이 전시된 초전도 양자컴퓨팅 프로토타입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천정핑(陳正平) 커다궈촹(科大國創)소프트웨어연구원 부원장은 양자 컴퓨팅을 태양광 발전 예측에 적용해 기존 알고리즘 대비 예측 정확도가 약 5%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전국적으로 연간 수백만㎾h(킬로와트시) 규모의 태양광 발전 출력 제어를 줄여 재생에너지 시스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20년간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는 산업사슬 전반에 걸쳐 100개 이상의 기업을 결집해 양자 기술 생태계를 구축했다. 중국 최대 규모 중 하나다.

천쥔(陳軍) 안후이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에 따르면 양자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안후이성은 보안 통신부터 재생에너지까지 수백 개의 실제 시나리오에서 양자 기술 테스트를 시행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허페이 역시 양자 기술을 포함한 신흥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 위안(약 2조1천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