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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페르시아만 및 주변 해역 진입 불가"

아미르 하타미 이란군 총사령관이 앞으로 미국에 페르시아만, 오만해, 호르무즈 해협 진입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란 타스님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타미 총사령관은 이날 공개 행사에 참석해 언론에 이같이 말하며 "미국이 축출된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 2026. 8. 17.
지난 6월 20일 오만 북부 소도시 카사브에서 촬영한 호르무즈 해협 남측 상황. (사진/신화통신)

(테헤란=신화통신) 아미르 하타미 이란군 총사령관이 앞으로 미국에 페르시아만, 오만해, 호르무즈 해협 진입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란 타스님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타미 총사령관은 이날 공개 행사에 참석해 언론에 이같이 말하며 "미국이 축출된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군 기지가 이전 상태로 복구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란은 "결코 이러한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하타미 총사령관은 이 해협이 이란 국민이 보유한 '지정학적 자원'이라며 이 '지렛대'가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이란 대통령실 홈페이지의 성명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6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전국 교육 부문 책임자 회의에 참석해 두 달 전 이란과 미국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양해각서가 이란 측이 '존엄을 지키고 실력을 보여주는 것'을 바탕으로 체결한 것이라며 "적에게 굴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17일 양해각서 공식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60일 이내에 협상을 진행해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미군은 7월 7~8일 이틀 연속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공격한 데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이란에 군사 공격을 실시했다. 이에 이란은 바레인·쿠웨이트·카타르·요르단 등에 있는 미군 시설을 대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달 8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란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군의 잇따른 이란 공격은 양국의 양해각서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