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신화통신) 이란 국영 IRIB 통신의 22일 밤 보도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주변국들에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 전쟁'에 가담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IRIB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전쟁 확대를 원하지 않지만 주변국들이 미국의 '경제 전쟁'에 협조한다면 해당 국가들의 이익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주변국들이 '경제 전쟁'에서 미국 편에 선다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며, "페르시아만에서 석유를 수출하는 다른 경로도 겨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에 대해 '파괴적인 경제 작전'을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기관이나 기업, 공항, 정부 기관이 이란에 어떤 형태로든 지원을 제공하도록 허용하는 국가는 심각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의 모든 동맹국에 이란을 고립시키고 이른바 '이란의 위협'을 물리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이란 외무부는 20일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 이익과 이란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역량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