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신화통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8일 카타르 중재 측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협상 추진에 관한 조건을 논의했으며 카타르가 이란의 방안을 미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란 국영 IRNA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뉴욕 유엔총회 기간 언론에 카타르 중재 측과의 최신 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미국 대통령의 일부 발언에도 우리는 중재 측을 통한 미국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제시한 조건이 "완전히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며 "최고지도자가 그중 일부 조건을 강조했고, 이 조건들이 이행돼야만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핵 문제와 관련해 유연한 입장을 취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아라그치 장관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한편 미 언론은 미-이란 간 간접 회담이 28일 오전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이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관련 계획을 전달했으며 미국 측이 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은 7일 이내에 재개방되고 정상 해운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에 26일 이란의 제안을 거절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향후 일주일 내에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