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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차관, IAEA 이사회 핵 결의안 통과에 반발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9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영국, 프랑스, 독일 주도로 통과시킨 이란 핵 문제 결의안을 비판했다. 해당 결의안은 이란의 핵 문제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회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신화통신 2026. 9. 10.
지난 2023년 5월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촬영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로고. (사진/신화통신)

(테헤란=신화통신)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9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영국, 프랑스, 독일 주도로 통과시킨 이란 핵 문제 결의안을 비판했다. 

해당 결의안은 이란의 핵 문제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회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부 국가가 IAEA의 안전조치를 받는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정상적인 사찰 과정을 방해한 뒤, 사찰이 저지됐다는 이유로 IAEA 이사회가 이번 결의안을 통과시키도록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행태로는 관련국의 정책과 행동이 실패한 것을 만회할 수 없으며 유엔 안보리에서도 어떠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보도에 따르면 레자 나자피 이란 IAEA 대사는 IAEA 이사회 회의에서 이번 결의안이 '기술적 문건'이 아닌 '정치적 도구'라며 법적·사실적 근거 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IAEA가 기술적 책무를 다해야 하며 어느 국가든 자국의 정치적 의제를 추진하는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IAEA 회원국들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표결을 통해 통과된 이번 결의안은 이란이 '핵확산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IAEA 이사회 투표권을 가진 34개 회원국 중 중국, 러시아, 니제르는 반대했고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이집트, 태국 등 8개 개발도상국은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