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미군이 3일 새벽 이란 남부의 게슘 섬을 공격해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3일 0시 30분경 게슘 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울렸다. 반다르아바스항 등 지역의 주민들도 폭발음을 들었으며, 이란 남부 반다르렝게항 인근 해역에서도 폭발음이 수차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군이 게슘 섬을 공격했으며, 이는 미국이 최근 수주 동안 이란을 상대로 벌인 일련의 '제한적 공습' 중 가장 최근에 감행한 조치라고 전했다.
이번 작전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을 막기 위한 '방어적' 조치라는 게 미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충돌 초반과는 달리 미국은 공습 작전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한 당국자는 미국 측이 대규모 작전을 재개한다는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소극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게슘 섬은 호르무즈 해협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이란 해안과도 인접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게슘 섬에 대형 지하 미사일 발사장, 해군 기지, 대형 해수 담수화 시설이 들어서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전 충돌에서도 게슘 섬을 타깃으로 삼았으며, 섬을 장악하는 계획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언론은 미군 측이 새로운 대(對)이란 대규모 작전 준비를 마쳤으며, 11월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지시를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