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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월병 시장에 부는 '약식동원' 열풍...전통에 건강 한 스푼

중추절을 앞두고 중국의 월병 소비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적인 달걀노른자 연꽃소 월병, 우런(五仁, 아몬드∙호두∙올리브씨∙참깨∙해바라기씨) 월병이 여전히 매대를 차지하고 있지만 복령, 참마, 산사 등 색다른 소가 담긴 월병에 관심을 두는 중국 소비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신화통신 2026. 9. 22.

(중국 정저우=신화통신) 중추절을 앞두고 중국의 월병 소비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적인 달걀노른자 연꽃소 월병, 우런(五仁, 아몬드∙호두∙올리브씨∙참깨∙해바라기씨) 월병이 여전히 매대를 차지하고 있지만 복령, 참마, 산사 등 색다른 소가 담긴 월병에 관심을 두는 중국 소비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약식동원(藥食同源∙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이라는 중의학에서 유래한 전통 개념이 중국 월병 혁신의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생긴 변화다.

21일 허난(河南)성 인민의원 구내식당에서 만든 오흑(五黑, 검은콩∙흑미∙검은깨∙흑대추∙흑목이버섯) 달걀노른자 페이스트리 월병. (취재원 제공)

중추절이 다가오면서 허난(河南)성 인민의원 구내식당의 수제 월병이 정저우(鄭州) 시민들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화려한 포장 대신 저당의 알찬 재료로 구성된 이 월병은 의원 2호 병동 지하 1층 식당 간식 코너에 등장하자마자 정저우시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이곳에서는 우런∙참마, 저당 팥 진피, 오흑(五黑, 검은콩∙흑미∙검은깨∙흑대추∙흑목이버섯) 달갈노른자 페이스트리, 표고버섯∙러우쑹(肉松, 돼지·소 등의 살코기를 가공하여 분말 또는 풀솜 모양으로 만든 식품으로 중국에서 인기 있는 식재료) 등 4가지 맛을 선보인다. 현장에서 직접 빚어 구워내며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두 차례에 걸쳐 당일 준비한 물량만 판매한다.

해당 의원의 수제 월병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임상영양학과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했으며 '중국 주민 식사 지침'의 최신 버전에 맞춰 재료를 배합∙설계했다. 월병을 사기 위해 줄을 선 한 환자 보호자는 시중에서 파는 월병은 너무 달지만 이 월병은 당도를 낮춰 환자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21일 허난성 인민의원 구내식당의 수제 월병 판매 코너에서 구매를 위해 줄을 선 시민들. (취재원 제공)

월병에 부는 '본초학 열풍'의 배경에는 중추절 명절 음식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기존의 일부 월병이 과하게 달고 기름져 금방 물리다 보니 '부담 없이 가볍게' 섭취할 수 있는 명절 음식이 점차 더 많은 중국 소비자의 선택지에 오르고 있다.

약식동원 월병은 본초학 식재료를 활용해 중추절 전통 음식을 현대인의 건강 수요에 보다 부합하게 바꾼 것으로 중국이 자국 음식 문화 전통 속에서 시도하는 하나의 노력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