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무비자 대상국이 계속 확대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인바운드 관광 서비스가 개선되면서 '차이나 트래블(China Travel)'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 베이징 중축선(中軸線)이 있다.
무더운 여름 베이징(北京) 톈탄(天壇)공원을 찾은 한 러시아인 관광객이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해 공원 내 자동판매기에서 더위를 식힐 생수를 간편하게 구입했다.
그는 "예전부터 중국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무비자 정책 덕분에 쉽게 왔다"며 "오늘이 베이징 여행 첫날인데 전자결제도 편리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하기도 매우 편하다"고 말했다.
톈탄(天壇)을 출발해 베이징 중축선(中軸線)을 따라 북쪽으로 향한 그는 광활하고 웅장한 톈안먼(天安門)광장과 화려한 고궁(故宮)의 모습에 연신 감탄했다.
13세기에 건설되기 시작해 16세기에 형태를 갖춘 베이징 중축선은 베이징 구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축으로 톈탄과 고궁 등 15개 역사 유산과 도시 공간이 어우러져 중국 문명의 중요한 발전사를 보여준다.
베이징 중축선을 따라 자리한 문화유산, 후퉁(胡同·골목), 서민들의 일상 풍경 등은 갈수록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끌며 중국 특유의 미학과 문화적 정취를 전하고 있다.
칭화(清華)대학에 재학 중인 한 러시아인 유학생은 "첸먼다제(前門大街), 징산(景山)공원, 스차하이(什刹海) 일대 등 베이징 중축선 구역은 자주 산책하러 가는 곳"이라며 "이곳들을 걷다 보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베이징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베이징 중축선은 지난 2024년 7월 27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끊임없이 '성장'하며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친근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보수·보호와 활용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현대인의 일상에 녹여내고 있다.
중국의 '새로운 관문'으로 불리는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은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베이징에 도착해 처음 거치는 곳으로 베이징 중축선 남쪽 연장선에 위치한다. 공항 터미널 1층 국제선 도착 출구 맞은편에 마련된 '베이징 서비스' 공항안내센터에서는 중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양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 서비스' 공항안내센터의 사오메이화(邵美華) 종합서비스 카운터 책임자는 올여름 성수기 다싱공항의 와이파이(Wi-Fi) 서비스 접속 화면에 기존 중국어·영어 외에 러시아어·한국어 등 기타 언어가 추가됐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서비스 카운터에 설치된 스마트 번역기는 실시간으로 번역 내용을 화면에 보여준다. 직원들은 이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수하물, 통신, 결제, 교통, 문화·관광 등에 관한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21일 기준 올해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의 국제선 및 지역 항공편 운항 횟수는 약 1만8천 편에 달하고, 출입경 인원은 약 325만 명(연인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15만 명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