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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해외 진출 中 영화 20편 돌파...소박한 일상∙평범한 영웅 이야기로 글로벌 공감 자극

중국 영화 '환영래용찬관(歡迎來龍餐館∙Once Upon A Time in the Middle East)'이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뉴욕, 캐나다 토론토∙밴쿠버 등 북미 10개 주요 도시의 120개 이상 영화관에서 정식 개봉했다. 업계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에 진출한 중국 영화는 20편을 돌파했다.

신화통신 2026. 10. 12.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영화 '환영래용찬관(歡迎來龍餐館∙Once Upon A Time in the Middle East)'이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뉴욕, 캐나다 토론토∙밴쿠버 등 북미 10개 주요 도시의 120개 이상 영화관에서 정식 개봉했다.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영화관에 걸린 '환영래용찬관(歡迎來龍餐館∙Once Upon A Time in the Middle East)' 포스터를 보는 어린이. (사진/신화통신)

업계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에 진출한 중국 영화는 20편을 돌파했다. 코미디, 현실주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중국의 모습을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월 17일 영화 '경칩무성(驚蟄無聲)'이 호주에서 개봉됐다. 이날 시드니의 한 영화관에 걸린 '경칩무성'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관객. (사진/신화통신)
2월 22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중국 영화 '비치인생(飛馳人生) 3'의 북미 지역 시사회 현장. (사진/신화통신)

최근에도 다수의 중국 영화가 해외에서 연이어 개봉했다. 영화 '디어 유(給阿嬤的情書)'는 상영되는 곳마다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애니메이션 '팔선(八仙)'은 다수 국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8월 13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영화관에서 중국 애니메이션 '팔선(八仙)'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이 영화 포스터를 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영화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진 배경에는 글로벌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서사와 언어, 높은 제작 수준을 바탕으로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재창조한 점을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인 '환영래용찬관'의 매력은 가장 소박한 삶의 철학에 담겨 있다. 이 영화는 고난을 의도적으로 강조하거나 거창한 서사를 펼치기보다 전쟁에 휘말린 식당을 매개로 역경 속에서도 '밥을 잘 챙겨 먹고 의연하게 살아야 한다'는 중국 특유의 신념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 속에서도 평화, 안정, 행복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의 공통된 열망을 자극한다.

'디어 유'는 '차오피(僑批∙과거 해외 화교가 고향에 보낸 편지 겸 송금 증서)'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과거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주했던 화인들의 집단적 향수를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서양 관객들에게 중국인의 정과 의리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 해외 관객은 자신의 조상 역시 타향으로 떠나왔었다면서 영화 속 기다림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7월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영화 '디어 유(給阿嬤的情書)' 시사회에서 촬영한 영화 티켓 스텁(Stub∙표를 떼고 남은 부분). (사진/신화통신)
9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영화 '디어유' 특별 상영회 현장.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민간 전설을 소재로 한 중국 애니메이션 '팔선'은 신선이 되기 전 8명의 평범한 인간이 지혜와 용기로 강적을 물리치는 이야기다. 이런 서사적 재구성이 지역 간 문화 장벽을 허물고 평범한 영웅을 원하는 글로벌 관객의 마음을 정확하게 포착해 공감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8월 1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중국 애니메이션 '팔선'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8월 1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팔선'의 북미 지역 시사회 현장.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