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영화 '환영래용찬관(歡迎來龍餐館∙Once Upon A Time in the Middle East)'이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뉴욕, 캐나다 토론토∙밴쿠버 등 북미 10개 주요 도시의 120개 이상 영화관에서 정식 개봉했다.
업계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에 진출한 중국 영화는 20편을 돌파했다. 코미디, 현실주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중국의 모습을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도 다수의 중국 영화가 해외에서 연이어 개봉했다. 영화 '디어 유(給阿嬤的情書)'는 상영되는 곳마다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애니메이션 '팔선(八仙)'은 다수 국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 영화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진 배경에는 글로벌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서사와 언어, 높은 제작 수준을 바탕으로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재창조한 점을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인 '환영래용찬관'의 매력은 가장 소박한 삶의 철학에 담겨 있다. 이 영화는 고난을 의도적으로 강조하거나 거창한 서사를 펼치기보다 전쟁에 휘말린 식당을 매개로 역경 속에서도 '밥을 잘 챙겨 먹고 의연하게 살아야 한다'는 중국 특유의 신념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 속에서도 평화, 안정, 행복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의 공통된 열망을 자극한다.
'디어 유'는 '차오피(僑批∙과거 해외 화교가 고향에 보낸 편지 겸 송금 증서)'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과거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주했던 화인들의 집단적 향수를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서양 관객들에게 중국인의 정과 의리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 해외 관객은 자신의 조상 역시 타향으로 떠나왔었다면서 영화 속 기다림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민간 전설을 소재로 한 중국 애니메이션 '팔선'은 신선이 되기 전 8명의 평범한 인간이 지혜와 용기로 강적을 물리치는 이야기다. 이런 서사적 재구성이 지역 간 문화 장벽을 허물고 평범한 영웅을 원하는 글로벌 관객의 마음을 정확하게 포착해 공감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