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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발 가격 경쟁에 중국 LLM도 가세...상용화 역량이 성패 가른다

미국 오픈AI가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API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폐쇄형 대규모언어모델(LLM) 분야에서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러한 업계 변화에 발맞춰 중국 LLM 업체들도 잇따라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다.

신화통신 2026. 8. 21.
지난 4월 23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의 한 쇼핑몰에서 포착한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 브랜드 로고.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미국 오픈AI가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API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폐쇄형 대규모언어모델(LLM) 분야에서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러한 업계 변화에 발맞춰 중국 LLM 업체들도 잇따라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다. 딥시크는 지난 13일 가격 조정 공고를 발표하고 베이징 시간 기준 오전 9~12시와 오후 2~6시를 피크 시간대, 나머지 시간은 비피크 시간대로 분류했다. 이를 기반으로 피크·비피크 시간대 차등 요금제를 도입했다. 비피크 시간대 가격은 피크 시간대의 절반이다.

문샷AI(Moonshot AI∙月之暗面)는 대표 LLM 모델 키미(Kimi) K3의 전체 가중치를 공개하면서 차등화된 라이선스 전략을 채택했다. 중소 규모의 컴퓨팅 자원 역량을 갖춘 주체에는 자체 배치를 허용하는 한편, 대형 클라우드 업체에는 서비스형 모델(MaaS) 상용화에 일정 제약을 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오픈AI의 가격 인하가 과거 고객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과 성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규모의 경제와 인프라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 진입장벽을 높이고 외부 컴퓨팅에 의존하면서 아직 자체 수익 구조를 구축하지 못한 경쟁업체에 압박을 가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키미 K3의 오픈소스 방식 역시 기존의 무차별적인 오픈소스와는 다르다. 과거의 '전면 공개' 방식에서 벗어나 계층별 라이선스, 권리·책임의 균형, 규칙에 대한 통제력 확보 등 새로운 형태의 오픈소스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업계 규칙을 재편하려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된다.

현재 LLM 시장에는 크게 두 가지 상용화 모델이 있다. 하나는 오픈AI로 대표되는 폐쇄형 모델로, 성숙한 API 유료 서비스와 안정적인 상용화 역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른 하나는 딥시크, 퉁이첸원(通義千問∙Qwen∙큐원), 키미 K3로 대표되는 오픈소스 생태계 모델로, 모델 가중치를 공개하고 오픈소스 생태계를 구축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폐쇄형 모델의 수익성은 이미 입증됐다. MS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오픈AI 관련 사업 매출은 241억 달러로, MS의 AI 전체 매출에서 약 70%를 차지했다.

지난 7월 19일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및 인공지능(AI) 글로벌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에서 관람객들이 바이두 전시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오픈소스 생태계 역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사업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 매출은 416억2천600만 위안(약 8조5천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AI 관련 제품의 분기 매출은 89억7천100만 위안(1조8천480억원)에 달했다.

바이두 역시 1분기 AI 사업 매출이 136억 위안(2조8천16억원)에 달했다. 그중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매출은 88억 위안(1조8천128억원)으로 전년 1분기보다 79% 확대됐다.

국내외 선도 기업들이 공개한 재무 데이터는 AI가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의 중요한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LLM 업계의 수익 창출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이제 기술적 우위만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어려워졌으며 상용화 역량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