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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맛은 그대로, 공간은 새롭게...中 닝샤 우중시 '짜오차', 도시 아이콘 부상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우중(吳忠)시의 짜오차(早茶, 차에 딤섬을 곁들이는 아침식사) 문화가 도시를 대표하는 특색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낮 12시 30분, 우중시 리퉁(利通)구의 두유쑤(杜優素) 양짜쑤이(羊雜碎·양내장 요리) 식당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순백색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전통 양짜쑤이 식당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신화통신 2026. 9. 28.

(중국 인촨=신화통신)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우중(吳忠)시의 짜오차(早茶, 차에 딤섬을 곁들이는 아침식사) 문화가 도시를 대표하는 특색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낮 12시 30분, 우중시 리퉁(利通)구의 두유쑤(杜優素) 양짜쑤이(羊雜碎·양내장 요리) 식당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순백색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전통 양짜쑤이 식당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황금색 벽부터 거울로 된 천장, 대형 꽃 장식, 벽면을 가득 채운 개완(蓋碗, 뚜껑·잔·받침대로 이루어진 찻잔) 다기까지 그야말로 현대 미술관을 방불케한다.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우중(吳忠)시의 두유쑤(杜優素) 식당. (사진/신화통신)

"불 세기가 조금만 약해도 향이 제대로 나지 않고, 반대로 조금만 강해도 타버려서 제맛을 잃습니다." 주방에서 양유라쯔(羊油辣子·양의 지방으로 만든 고추기름)를 만들던 한 셰프는 "양유라쯔는 여러 세대를 거쳐도 변치 않는 맛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맛은 그대로지만 식당의 모습은 트렌디하게 변하고 있다. 양룽(楊蓉) 두유쑤 양짜쑤이 황허루(黃河路)지점 매니저는 "최근 수년간 두유쑤는 변화를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1층에는 오픈형 주방을 만들어 셰프가 양 내장을 손질하고 국물 맛을 내는 과정을 손님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면서 "2층 유리 돔 아래에는 수백 가지의 개완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매장 내에서 지역 특산품도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양짜쑤이 외에 샤자오(蝦餃·새우 교자) 등 다양한 메뉴를 추가하면서 짜오차를 즐기는 시간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두유쑤의 인기는 우중시 짜오차 산업의 활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예로부터 수륙 교통의 중심지이자 상업 요충지로 통하는 우중시는 오랜 상업·무역 및 문화 교류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짜오차 문화를 꽃피웠다.

두유쑤 식당에 진열된 다양한 짜오차(早茶, 차에 딤섬을 곁들이는 아침식사) 메뉴. (사진/신화통신)

지난 2021년 7월 우중시는 중국요리협회(CCA)로부터 '짜오차 문화 랜드마크 도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00년만 해도 수십 곳에 불과하던 우중시의 짜오차 매장은 올해 812개까지 늘었다. 연간 매출액은 18억 위안(약 3천690억원), 직접 고용 종사자는 2만여 명에 달한다.

다양한 짜오차 브랜드가 속속 탄생하면서 '우중 짜오차'는 도시의 새로운 명물이자 문화 아이콘이 됐다. 짜오차가 고용 안정, 민생 보장, 내수 확대를 이끄는 중요한 특색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