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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주재 英 영사관, 운영 중단...이스라엘 "영국 외교관 20명 떠날 것"

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이 8일 운영을 중단했으며 총영사를 비롯한 영국 외교관 20명이 임기를 마치고 떠날 것이라고 이날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이 밝혔다. 같은 날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에 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을 폐쇄할 법적 권한이 있다는 주장을 영국 측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밝혔음을 전했다.

신화통신 2026. 10. 8.
지난 8월 9일 예루살렘 인근에 위치한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 현장. (사진/신화통신)

(예루살렘=신화통신) 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이 8일 운영을 중단했으며 총영사를 비롯한 영국 외교관 20명이 임기를 마치고 떠날 것이라고 이날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이 밝혔다.

같은 날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에 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을 폐쇄할 법적 권한이 있다는 주장을 영국 측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밝혔음을 전했다.

사르 장관은 지난 일주일 동안 이스라엘 측과 영국 정부가 영사관 폐쇄로 인한 양자 관계의 추가 악화를 막기 위해 대화를 했으며, 양측은 7일 저녁 합의를 이뤘다고 언급했다. 영사관 건물은 영국 정부 소유로, 이스라엘 측은 영국 측이 해당 건물 내에 실무진을 두는 데 동의했다. 다만 인원은 외교관 7명으로 제한되며, 활동 범위도 '상당 부분 제약'을 받는다.

양측이 정부 간 대화를 이어가며 각자의 관심 의제를 제시하기로 합의했다는 게 사르 장관의 입장이다. 또한 양측의 합의사항에 따라 영국이 이스라엘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추가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사르 장관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발표된 4가지 대응 조치는 모두 이행됐다. 영사관 폐쇄 외에 ▷'국제가자지원센터'에서 영국 대표 추방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안군을 대상으로 한 영국의 훈련 활동 중단 ▷영국인 관료 12명의 이스라엘 입국 금지가 포함된다.

이에 밀리밴드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와 논의한 결과 영국 측은 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 건물을 폐쇄하지 않고 8일부터 예루살렘 주재 영국 사절단의 공관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사절단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중요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