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신화통신) 아시아·태평양 미디어 고위급 포럼(APMF)이 5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개막했다.
포럼에 참석한 캄보디아 관영 통신사 아장스 캄푸치아 프레스(AKP) 해외뉴스부 주임은 "언론은 각국 국민에게 진실된 뉴스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인공지능(AI) 기술의 새로운 시대에는 어떤 콘텐츠든 AI로 쉽게 생성할 수 있는 만큼 각국 언론이 협력해 가짜뉴스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 개막에 앞서 지난 2~4일 캄보디아, 베트남, 한국,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언론 및 싱크탱크 대표들은 광저우(廣州), 선전, 둥관(東莞) 등 광둥성 여러 지역을 방문했다. 이들은 관련 의제를 중심으로 각지에서 네 차례의 분과 포럼도 진행했다.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딥페이크와 허위 정보, 인지 조작 등의 위험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AI 시대의 디지털 거버넌스와 미디어의 디지털·스마트 전환, 지역 간 정보 보안, 인문·윤리 등의 주요 의제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기술적 돌파구를 모색하고 AI 시대 아시아·태평양 미디어의 윤리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포럼 기간 많은 언론 관계자들은 각 경제체가 힘을 모아 '기술 방화벽'을 구축하고 국가 간 미디어 협력을 통해 '인지전'이 초래하는 정보 혼란에 대응해 진실한 보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정보부 국무차관은 "좋은 논평과 좋은 콘텐츠 창작자, 활발한 인문 교류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포럼과 기업 간 연계 역시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 활용 측면에서 참석자들은 AI를 무조건 경계할 대상이 아니라 뉴스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지만 명확한 윤리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언론이 상호 교류를 통해 오해를 해소하고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보다 긴밀한 역내 미디어 협력 체계를 구축해 더욱 진실되고 입체적이며 폭넓은 아시아·태평양 인문 교류의 새로운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언론 대표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발전 수준이 고르지 않다며 일부 섬나라와 개발도상국은 컴퓨팅 파워와 기술 인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우투산 보르네오' 편집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모든 언론사가 협력을 확대해 공동 플랫폼을 구축하고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문 기간 언론·기업·싱크탱크 대표들은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건설을 위해서는 산업사슬·공급사슬의 물리적 연결뿐 아니라 여론 전파를 통한 유대도 필요하다는 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AI가 가져온 기회와 도전에 맞서 아시아·태평양 언론은 대립적 사고에서 벗어나 '인지전'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마트 거버넌스'를 능동적으로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등한 대화로 편견을 해소하고 기술 협력으로 허위 정보에 대응하는 한편, 인문적 가치를 통해 기술의 효율성과 균형을 이루며 상시적인 역내 미디어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