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아이슬란드 총리 "임기 내 EU 가입 협상 재추진 안 해"...EEA 협력 강화 시사

크리스트룬 프로스타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가 30일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며 현 정부 임기 내에는 더 이상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아이슬란드는 EU 가입 협상 재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신화통신 2026. 8. 31.
지난 29일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수령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레이캬비크=신화통신) 크리스트룬 프로스타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가 30일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며 현 정부 임기 내에는 더 이상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아이슬란드는 EU 가입 협상 재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30일 아이슬란드 국영방송 RUV에 따르면 잠정 개표 결과 찬성표 47.2%, 반대표 52.8%로 반대 측 승리가 확정됐다.

프로스타도티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24개월 이내에 중대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EU 가입 문제가 의회의 최우선 의제로 재상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스타도티르 총리는 반대표를 던진 유권자들이 아이슬란드가 주로 유럽경제지역(EEA)을 통해 EU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동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EEA 틀 안에서 관련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2009년 EU 가입을 신청하고 2010년 관련 협상을 개시했지만 2013년 EU 가입에 회의적인 정부가 집권하면서 협상이 보류됐다. 그러던 2024년 12월 프로스타도티르 총리의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2027년 이전에 EU 가입 협상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