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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한다...운동능력·촉각·두뇌 갖춘 中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속도전

최근 각종 로봇 대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맹활약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가운데 관련 산업이 기술 검증에서 상용화 단계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운동제어 및 감지 능력 UP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기간 열린 400m 대형 그룹 경기에서 '톈궁(天工) 울트라(Ultra)'가 38.15초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신화통신 2026. 9. 3.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각종 로봇 대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맹활약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가운데 관련 산업이 기술 검증에서 상용화 단계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운동제어 및 감지 능력 UP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기간 열린 400m 대형 그룹 경기에서 '톈궁(天工) 울트라(Ultra)'가 38.15초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1년 전보다 약 50초 단축된 기록이다. 이 같은 속도 향상은 운동제어와 감지 능력이 발전한 덕분이다.

한강(韓剛) 베이징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 운동제어 알고리즘 전문가는 올해 참가 로봇들이 시각으로 전방 장애물의 기하학적 정보를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운동 방식을 자체적으로 선택했다고 짚었다. 이제 여러 개의 단일 장애물은 로봇이 스스로 통과할 수 있게 됐다. 로봇이 장애물을 인지하면 발을 어떻게 내디딜지, 얼마나 높이 넘을지, 어떤 식으로 기어 올라갈지를 조작자가 일일이 지시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뜻이다.

8월 26일 종합 5종 경기를 치르는 톈궁(天工)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신화통신)

경기장은 '스트레스 테스트장'이 됐다. 로봇이 넘어지거나, 작동이 지연될 때마다 기술 고도화를 위한 실측 데이터가 축적된다.

투자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IT쥐쯔(桔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내 체화지능 분야의 융자 총액은 935억 위안(약 19조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했다.

◇단순한 움직임에서 정교한 작업까지

운동회 시나리오 종목에서는 '작업 수행 능력' 검증이 이뤄졌다. 총 51개 종목 가운데 가정·호텔·산업·외식·응급 등 실제 적용 환경을 포함하는 시나리오 종목은 21개에 달했다. 경기 규칙에 따르면 전면 자율 모드에서는 원점수를 그대로 적용하고 원격 조작 모드에서는 획득 점수에 0.5의 계수를 적용했다.

가정 시나리오의 '가사 서비스' 종목에서는 로봇이 거실·침실·욕실·베란다를 이동하며 물건 및 의류 정리, 세탁, 빨래 널기 등 작업을 연속해서 수행해야 하며 경기 도중 갑자기 주어지는 새로운 지시에도 대응해야 한다. 외식 시나리오에서는 음식 집기, 데우기, 음료 제조 등의 작업을 연이어 처리해야 한다.

'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4만 대를 넘어섰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로봇 산업의 규모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 매출액이 3천억 위안(61조2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0%를 웃돌았다. 올 1~6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5% 늘어난 1천655억 위안(33조7천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8일 파시니(帕西尼·Paxini)감지테크회사 로봇과 상호작용하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2026 세계로봇대회(WRC)'에서는 촉각 감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파시니(帕西尼·Paxini)는 발바닥 다차원 촉각 센서를, 타산(他山)테크는 에메랄드 E10A 동적 촉각 감지칩을 선보였다. 촉각 처리가 개별 센서 중심에서 전신 감지·제어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키워드는 '두뇌'

로봇 '두뇌'도 발전의 여지가 크다. 현재 체화지능은 일반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다. 특정 환경에서 충분한 데이터 수집해 훈련한 로봇은 작업 수행 시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지만, 물건이나 환경이 바뀌면 성공률은 크게 떨어진다.

베이징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는 체화지능 대통합 모델 '펠리컨-유니파이(Pelican-Unify)'를 공개했다. '이해-추론-계획-행동'이 하나의 폐쇄형 순환 구조를 이루도록 해 로봇의 인지 수준을 '세상을 이해하는' 단계에서 '미래를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정확하게 실행'하는 단계로 끌어올렸다.

웨장(越疆)테크(Dobot)는 체화지능 파운데이션 모델(ELM) '쿵이(空弈) 두봇WAM(DobotWAM)'과 함께 '하나의 두뇌로 여러 대의 로봇을 제어하는' 체화지능 플랫폼 솔루션을 출시했다. 미래에는 여러 대의 로봇이 하나의 팀을 이뤄 문제를 함께 해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