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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농업에서 AI 에이전트까지...200조원 시장 향해 달리는 中 베이더우 위성항법

중국의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BDS)이 적용 범위를 넓혀가며 산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특히 5G·6G, 인공지능(AI), 원격 탐사, 저궤도 위성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으로 베이더우 탑재 기기의 기능이 새롭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평가다.

신화통신 2026. 9. 30.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BDS)이 적용 범위를 넓혀가며 산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특히 5G·6G, 인공지능(AI), 원격 탐사, 저궤도 위성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으로 베이더우 탑재 기기의 기능이 새롭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15일 베이다황(北大荒)그룹 헤이룽장(黑龍江) 웨이산(尾山)농장 제2관리구 대두밭에서 운전자가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BDS)을 장착한 농기계로 중경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거우핑(苟坪)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 회장은 "베이더우는 중국 전역에 걸쳐 센티미터 단위의 실시간 위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빠른 속도의 글로벌 고정밀 위치 측정 서비스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10억 대의 단말기, 1억 명의 일반 사용자, 100만 명의 산업 사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위성항법측위협회의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98% 이상이 베이더우 위치 측정 기능을 지원하며 1억여 대의 승용차에 베이더우 차량용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알리바바의 지도 플랫폼인 가오더(高德)지도의 류전페이(劉振飛) 회장은 베이더우의 고정밀 위치 정보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도 공간에 기반한 세계 최초의 AI 네이티브 에이전트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가오더지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베이더우 서비스 제공업체 중 하나로, 하루에 약 1조 건의 위치 측정 요청을 처리하며 이동거리 약 90억㎞에 달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이더우로 인해 전통 산업의 모습도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 농업이 그 예다. 상하이 외곽에 위치한 약 667㏊ 이상 규모의 농경지에선 경작에서 수확에 이르는 모든 벼농사 작업을 베이더우 탑재 농기계가 처리한다.

류보린(劉柏林) 상하이 쓰난(司南)항법기술의 기획 책임자는 "차세대 베이더우 위치 측정 단말기를 장착한 농기계 자동 항법 시스템은 한층 정밀한 위치 측정과 안정적인 신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산 베이더우 호환 칩·모듈의 누적 출하량은 26억 개에 육박했다. 베이더우 탑재 단말기 보급량은 22억 대(세트)를 넘어섰다.

지난 15일 '제5회 베이더우(北斗) 규모응용국제서밋' 야외 전시구역에서 '베이더우+저고도' 종합 응용 전시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사진/신화통신)

2025년 말까지 베이더우는 교통, 에너지, 도시 개발, 응급 구조 등 중점 분야에 침투하는 동시에 저고도 경제, 해양 경제, 문화·스포츠 행사 등 신흥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베이더우는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유엔(UN)이 인정한 4대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 중 하나로, 베이더우 관련 제품은 140여 개 국가 및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40개 기업으로 구성된 해외 연맹을 결성하며 베이더우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선 단문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테스트를 진행하고 브라질과 카자흐스탄에는 협력 거점을 마련했다.

리즈쑹(李稚松) 중국위성항법측위협회 부회장은 베이더우의 응용 분야가 확대되고 참여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베이더우 산업 규모가 1조 위안(약 20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