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신화통신) 세계은행이 5일 최빈개도국의 대외채무 비용이 지난 1989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으며 개발도상국의 대외채무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이 이날 발표한 최신 국제채무보고서에 따르면 국제개발협회(IDA)의 우대 융자 조건을 충족하는 국가들이 2025년 민간 부문에서 신규 차입한 자금의 평균 금리는 8.2%로 상승했다. 이는 198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반면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의 비우대 대출 조건을 충족하는 국가들이 지난해 민간 부문에서 신규 차입한 자금과 신규 발행 채권의 평균 금리는 모두 5.5%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개발도상국의 대외채무 규모는 사상 최대인 9조4천억 달러로 증가했다. 증가율은 5.5%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 국제개발협회의 우대 융자 조건을 충족하는 국가들의 대외채무는 8.1% 증가한 1조3천억 달러에 달했다. 대외채무 규모의 증가는 상당 부분 민간 부문 융자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개발도상국의 융자 여건이 개선됐지만 융자 비용은 낮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빈국의 과도한 채무 부담이 국민을 위한 기본적인 투자를 위협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채무 상환 압박도 심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