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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2천 년 전 색채 되살린다...中, 첨단기술로 '진시황릉 병마용' 복원

중국이 첨단기술을 활용해 진시황릉 병마용의 보호·복원·연구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몇몇 사람이 조심스러운 손길로 도용(陶俑)의 머리를 조립이 끝난 몸체에 끼우자, 흩어져 있던 도기 조각들은 어느새 위엄있는 진시황릉 병마용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진시황제릉박물원의 1호갱 현장 보호·복원 실험실에서 펼쳐지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신화통신 2026. 9. 13.

(중국 시안=신화통신) 중국이 첨단기술을 활용해 진시황릉 병마용의 보호·복원·연구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몇몇 사람이 조심스러운 손길로 도용(陶俑)의 머리를 조립이 끝난 몸체에 끼우자, 흩어져 있던 도기 조각들은 어느새 위엄있는 진시황릉 병마용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진시황제릉박물원의 1호갱 현장 보호·복원 실험실에서 펼쳐지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오늘날 이 같은 작업 과정은 국내외의 수많은 관광객들에게도 공개되고 있다.

지난 2024년 진시황릉 병마용 고고학 발굴 50주년을 맞이해 1호갱 현장 보호·복원 실험실과 2호갱 고고학 현장 발굴·보호 플랫폼이 완공돼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진시황릉 병마용 보호 작업은 발굴부터 입고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고 있으며, '현장 긴급 보호 체계+고고학 플랫폼 체계+전용 장비+정보화 지원 체계'를 포함하는 새로운 발굴·보호 모델을 구축했다.

진시황릉 병마용은 2천 년 넘게 지하에 묻혀 있던 탓에 화재, 토층 붕괴, 지하수 변화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아 훼손됐다. 이로 인해 병마용 몸체에 그려져있던 채색화가 대부분 지워졌으며, 일부 병마용에만 얼룩덜룩한 흔적이 남아있게 됐다. 초기에 병마용이 발굴 및 출토됐을 때에는 주변 습도의 급격한 변화로 채색 부분이 울고 들뜨는 것은 물론 떨어져 나가기까지 했다. 병마용 본래의 색을 복원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 이유다.

현재 발굴 및 출토된 병마용은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실험실로 즉시 옮겨져 보호·복원·연구 작업을 거친다. 채색이 남아 있는 병마용의 경우, 습도 유지를 위한 질소 충전 작업, 초음파 검사, 3차원 이미지 수집 등 단계를 거친다. 이후 기록, 세척, 보강 등 작업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문화재 발굴, 운반, 복원, 보관 등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과정은 갈수록 더 과학적이고 정교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진시황릉 병마용의 고고학 보호 작업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진시황릉과 병마용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린퉁(臨潼)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1987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진시황제릉박물원 연구원과 고고학 기술자들이 지난 3일 진시황제릉박물원 진시황릉 병마용 2호갱 발굴실에서 출토된 병마용 파편을 이어 맞추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진시황제릉박물원 문물복원사가 3일 진시황릉 병마용 1호갱 현장 보호·복원 실험실에서 고고학 발굴을 통해 출토된 병마용 파편의 3차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진시황제릉박물원 연구원이 3일 진시황릉 병마용 1호갱 현장 보호·복원 실험실에서 고고학 발굴로 출토된 병마용 파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진시황제릉박물원 문물복원사가 3일 진시황릉 병마용 1호갱 현장 보호·복원 실험실에서 병마용 머리 부분에 채색 보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진시황제릉박물원 문물복원사들이 3일 진시황릉 병마용 1호갱 현장 보호·복원 실험실에서 병마용을 이어 붙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진시황제릉박물원 연구원이 3일 진시황릉 병마용 1호갱 현장 보호·복원 실험실에서 병마용 전용 복원 위치 센서를 조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