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신화통신) 중추절을 맞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가 소비 공간을 확대하며 체험형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청두시는 문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야간 경제를 활성화하고 몰입형 체험을 제공하며 문화재·박물관 소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주거지 인근에 체험 공간을 마련해 일상 스포츠 소비의 영역을 넓히는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중추절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연휴 기간 청두시 진장(錦江)구 문화체육여유국은 2026년 '수많은 등불이 비추는 진장, 중추절·국경절 함께 즐기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은은하게 불을 밝힌 수많은 친환경 연꽃등은 관광객들의 염원을 싣고 둥펑(東風)대교에서 안순(安順)랑교(廊橋)로 흘러갔다.
청두시는 '허등(河燈·강물에 띄우는 등불) 기원'이라는 문화 IP를 중심으로 전통 중추절 풍습을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야간 소비 공간으로 구현했다. 관광객들에게 단순한 '야경 감상'을 넘어 '야경 속으로 들어가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청두 두보초당(杜甫草堂)박물관도 중추절을 겨냥해 문화관광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시사가 적힌 등불, 가을꽃과 녹색 식물을 활용해 계화를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연휴 운영시간 연장, 약자를 위한 통로 운영, 편의 서비스 인력 확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박물관은 '두보·친저우(秦州) 테마 문화재 전시'를 열고 진귀한 문화재를 통해 오래전 달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했던 시성(詩聖) 두보의 심정을 전했다. 그중에서도 몰입형 연극 정원 행사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두보초당의 실제 원림을 무대로 삼아 두보의 시와 이야기를 중심으로 상황극, 시사 낭송, 상호작용 체험 활동이 펼쳐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행사에만 그치지 않는다. 청두시는 일상생활의 '마지막 1㎞'까지 소비 공간을 넓히고 있다. 지난 25일 데카트론이 주변 3~5㎞ 생활권 소비자를 타깃으로 청두 스하오(世豪)지점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집 앞' 생활권에서 일상적인 스포츠 소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넓혔다.
최근 수년간 청두시는 국제 소비 중심도시 조성에 힘쓰며 소비 품목을 늘리고 소비 환경을 개선해 왔다. 올해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청두시 전역에는 400여 건의 행사가 개최되고, 시중에는 1억 위안(약 203억원) 이상 규모의 소비 쿠폰이 발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