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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부터 ESS까지...中 기업, '녹색 혁신' 타고 해외 진출 속도전

'제26회 중국국제투자무역상담회(CIFIT)'가 8~11일 열리는 가운데 샤먼(廈門) 진룽(金龍)연합자동차공업회사(이하 '진룽버스')의 버스 제품에 바이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칠레 코피아포는 진룽의 신에너지 버스 121대를 인도받으면서 라틴아메리카 최초로 100% 시내버스 전기화를 이룬 도시가 됐다.

신화통신 2026. 9. 9.
한 참관객이 8일 '제26회 중국국제투자무역상담회(CIFIT)'에서 하이천(海辰)에너지저장 부스를 찾아 제품 정보를 살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샤먼=신화통신) '제26회 중국국제투자무역상담회(CIFIT)'가 8~11일 열리는 가운데 샤먼(廈門) 진룽(金龍)연합자동차공업회사(이하 '진룽버스')의 버스 제품에 바이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칠레 코피아포는 진룽의 신에너지 버스 121대를 인도받으면서 라틴아메리카 최초로 100% 시내버스 전기화를 이룬 도시가 됐다.

위단야오(余丹瑤) 진룽버스 최고브랜드책임자(CBO)는 "이들 버스가 고출력 모터를 탑재해 경사로가 많은 칠레의 도로 상황에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진룽버스는 2007년 칠레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지 시장의 진룽버스 보유량은 1천500대가 넘는다.

위 CBO는 차별화된 수요에 맞춰 순수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연료 등 3가지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룽의 제품은 150여 개 국가(지역)로 판매되고 있으며 누적 수출량은 16만 대 이상이다.

특히 이번 CIFIT에선 '녹색 혁신'이 기업 간 국제 협력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전시관 내 '녹색 중국' 테마 구역에는 스마트 에너지저장장치(ESS), 재활용수 이용 기술, 신형 전력 시스템 등 녹색·지속가능 기술 솔루션이 전시됐다.

지난해 10월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버스월드 유럽'에서 참관객이 진룽(金龍)버스 전시부스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의 발전은 더 많은 기업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기업 샤먼 톈마(天馬)마이크로전자는 최근 수년간 해외 마케팅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생산라인 확보, 해외 제조 기지 건설 등에 나서며 해외 비즈니스 생태계를 점진적으로 완비했다.

왕레이(王磊) 사장은 "글로벌 신에너지차의 지능화 업그레이드로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은 물론 국산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에너지차의 해외 진출 흐름에 발맞춰 고해상도·저전력·고신뢰성을 중심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6% 증가했으며 해외 시장이 성장을 주로 이끌었다.

한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컴퓨팅 파워의 고정 전력 수요가 에너지 저장 분야에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딩창푸(丁長富) 하이천(海辰)에너지저장 연구개발관리센터 선임 제품전략 매니저는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고부하 시나리오로 단기 에너지 저장으로는 커버가 불가능해 장기 에너지 저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부터 4시간 이상 장기 에너지 저장 기술을 공략해 왔으며 산둥(山東)성 허쩌(菏澤)시에 세계 최초로 장기 에너지 저장 일체화 산업단지를 건설했다고 부연했다.

왕펑청(王鵬程) 하이천에너지저장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지난해 기준 회사의 글로벌 특허가 4천 건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제품은 40여 개 국가(지역)로 수출되며 주문은 2027년까지 밀려 있는 상태다.

저우샤오옌(周曉燕) 중국국제투자촉진회 상무부회장 겸 비서장은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대외 투자 구조가 녹색화·디지털화·산업화를 향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 풍력에서부터 리튬 배터리, 신에너지차에 이르기까지 중국 녹색 산업의 우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