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신화통신) 중국 국가문물국이 지난 16∙17일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각각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및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64점(세트)의 문물 예술품과 고생물 화석을 돌려받았다.
라오취안(饒權) 중국 국가문물국 국장은 중국 측을 대표해 미국 측과 반환·인수 확인서에 서명하고 해당 문물 예술품 및 고생물 화석을 인수했다. 셰펑(謝鋒) 주미 중국대사, 천리(陳立) 주뉴욕 중국총영사 및 미국 국무부, HSI,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 등 기관 대표들이 각각 반환 인수식에 참석했다.
중국 측은 축사에서 이번 반환 협력이 중국 문물의 미국 불법 반입 방지를 위한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추진됐으며 중·미 양국이 문화유산 분야에서 중·미 정상의 베이징 회담 합의를 공동으로 관철∙이행한 최신 성과라고 밝혔다. 또한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가 인문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구현된 사례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은 양측의 역사에 대한 책임, 문명에 대한 존중, 정의에 대한 굳은 신념을 보여줬다며 중·미 인문 교류와 양국 민심상통(民心相通)을 한층 더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은 문물 예술품과 화석에는 깊은 역사와 문화적 정보가 담겨 있다며 중·미 문물 반환 협력이 양국 간의 우호와 상호 존중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양측의 공동 노력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적절히 보존돼 각 측에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미국 측이 반환한 문물 예술품과 고생물 화석에는 톈룽산(天龍山) 제17굴 서벽 북측의 보살상 몸체 및 공룡 골격 화석, 어류 화석, 공룡알 화석 등이 포함됐다. 이는 모두 미국 법 집행기관이 업무 과정에서 압수한 것이다.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이 중국 측에 문물 예술품을 반환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2009년 1월 14일 중국과 미국은 중국 문물의 미국 불법 반입 방지를 위한 정부 간 MOU를 처음 체결했으며 이후 세 차례 연속 갱신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 부처는 문물 반환 협력을 적극 추진했으며 그 결과 미국으로 유출된 중국 문물이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으로 반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