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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체가 박물관...中 윈난, 몰입형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사로잡아

1천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윈난(雲南)성 옛 마을이 올여름 활기로 넘쳤다. 윈난성 다리(大理) 바이(白)족자치주 윈룽(雲龍)현에 위치한 눠덩(諾鄧)고촌은 최근 수년간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관광지 입장권을 받는 대신 마을 전체를 개방형 박물관으로 조성했다.

신화통신 2026. 8. 30.

(중국 쿤밍=신화통신) 1천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윈난(雲南)성 옛 마을이 올여름 활기로 넘쳤다.

윈난성 다리(大理) 바이(白)족자치주 윈룽(雲龍)현에 위치한 눠덩(諾鄧)고촌은 최근 수년간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관광지 입장권을 받는 대신 마을 전체를 개방형 박물관으로 조성했다. 올여름에는 ▷정염(井鹽, 지하수에서 얻는 소금) 만들기 ▷300년 고택에서 햄 맛보기 ▷차마고도(茶馬古道) 역사 몰입형 체험 등이 포함된 '관광 5종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보는 관광'에서 '체험하는 관광'으로 전환되면서 관광객의 체류 시간이 늘고 음식·숙박 등 연관 소비도 늘었다. 올여름 휴가철 이후 지금까지 눠덩 관광지 방문객은 약 3만 명, 관광 수입은 약 1천600만 위안(약 32억원)에 달했다.

뉘덩 고촌의 인기는 윈난성이 체험 경제를 적극 육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천년 고촌에서 고원 호수까지, 전통 체험 공간에서 산과 숲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많은 관광객이 발걸음을 늦추고 몰입형 방식을 통해 '윈난 라이프'를 체험하고 있다.

윈난(雲南)성 푸얼(普洱) 징마이산(景邁山)에서 찻잎을 말리고 있는 주민. (취재원 제공)

풍부한 생태 자원과 차(茶) 문화 전통을 갖춘 세계유산지 푸얼(普洱) 징마이산(景邁山)도 인기다. 이곳에서는 전통 방식의 찻잎 채취, 건조, 덖기 등 제조 과정을 몰입형 문화관광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세계유산지 핵심 구역에 위치한 포랑(布朗)공주 차공장은 차 만들기 체험 공방을 개방해 전통 공예를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야생버섯 따기 체험도 윈난의 인기 관광상품으로 떠올랐다. 관광객들은 가이드와 함께 쿤밍(昆明), 추슝(楚雄) 인근 숲을 찾아 야생버섯을 구별하는 법을 배우고 채집한 버섯으로 현장에서 훠궈를 만들어 윈난 특색의 여름을 즐긴다.

윈난성 젠수이(建水) 고성에서 여름방학 체험학습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 (취재원 제공)

윈난 여름철 관광은 단순히 소비 시나리오가 풍부해진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관광의 융합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샹거리라(香格里拉) 두커쭝(獨克宗) 고성에서는 무형문화유산 체험센터를 통해 짱향(藏香∙불교 제사 등에 쓰이는 선향), 탕카(唐卡·짱족 전통 미술 작품)를 직접 체험하고 가져갈 수 있다.

또 훙허(紅河)하니(哈尼)족이(彝)족자치주 젠수이(建水) 고성은 과거시험, 관료 행차, 재판 등을 몰입형 시나리오로 재현하고 고대 화폐 교환, 거리 퍼레이드 등으로 고성의 각 관광지를 연결해 많은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다.

윈난성 문화여유청 관계자는 일련의 새로운 시나리오와 업종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윈난의 독특한 자연과 인문 자원이 참여와 소비가 가능한 문화관광 상품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여름철 문화관광 시장의 소비 잠재력이 방출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