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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로봇에서 일하는 로봇으로...'인클루전·와이탄 대회', 체화지능 기술의 향연 펼쳐져

'2026 인클루전(Inclusion)·와이탄(外灘) 대회'에서 다양한 로봇들이 재주를 선보이며 로봇 산업의 발전상을 보여줬다. 대회 현장에는 40여 개의 체화지능 기업이 한데 모였다. 달리기, 점프 등 운동 능력에 초점을 맞췄던 이전과 달리, 올해 대회는 로봇이 산업과 일상에 투입돼 활약하는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신화통신 2026. 9. 11.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2026 인클루전(Inclusion)·와이탄(外灘) 대회'에서 다양한 로봇들이 재주를 선보이며 로봇 산업의 발전상을 보여줬다.

대회 현장에는 40여 개의 체화지능 기업이 한데 모였다. 달리기, 점프 등 운동 능력에 초점을 맞췄던 이전과 달리, 올해 대회는 로봇이 산업과 일상에 투입돼 활약하는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9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6 인클루전·와이탄 대회'는 '인공지능(AI) 신경제 공동 창조'를 주제로 12일까지 이어진다. 300여 개 참가 기업은 현장에 마련된 1만5천㎡의 테마 과학기술 전시구역에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초 파운데이션 모델이 업그레이드되고 체화지능이 발전하면서 AI 기술은 물리 세계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2026 인클루전(Inclusion)·와이탄(外灘) 대회'의 전시구역. (사진/신화통신)

전시구역 한편에서는 빠릿빠릿한 로봇 약사가 이목을 끌었다. 주문을 받은 로봇은 빠르게 선반으로 이동해 팔을 가볍게 뻗는다. 이어 선반에서 약 상자 하나를 정확하게 집어 올린 후 수령 창구로 향한다. 이곳은 앤트링보테크놀로지(螞蟻靈波·Robbyant)와 상하이 궈다(國大)약국이 조성한 '로봇 스마트 약국'이다. 로봇은 궈다약국의 각 소매점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링보 두뇌'를 탑재한 로봇은 복잡한 실제 약국 환경에서 주문 접수부터 정확한 약품 식별, 약품 집기, 약품 선별 및 전달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야간 근무 때는 약사의 약품 분류 작업까지 돕는다. 중요한 것은 로봇 활용을 위해 시설을 별도로 개조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또 주목할 점은 로봇 두뇌로 서로 다른 형태의 로봇을 가동해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류 창고에서는 무작위로 놓인 택배 소포를 분류하고, 산업 현장에서는 부품을 투입·회수하는 식이다.

상하이 칭랑(擎朗)스마트테크(KEENON Robotics) 휴머노이드 로봇은 생활 서비스 분야에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로봇은 세탁소에서 옷을 수거하는 것은 물론 세탁기를 조작하고 옷을 개는 등 장시간 이어지는 작업을 거뜬히 소화한다. 현장 관계자는 "자사 로봇이 이미 호텔에 도입돼 고객 안내, 배송, 청소, 세탁 서비스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칭랑(擎朗)스마트테크(KEENON Robotics)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옷을 개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조업 분야에서도 로봇은 정해진 작업은 물론 유연한 작업까지 척척 해내고 있다. 상하이 머우선(眸深)스마트테크놀로지가 선보인 바퀴형 양팔 로봇은 세탁기 나사 구조와 조립 구멍의 위치를 인식해 집기, 위치 선정, 삽입, 조임 동작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

고위험 작업도 로봇의 몫이 됐다. 상하이 천싱위안뤠(辰行遠略)테크놀로지의 비행 에이전트와 로봇개는 원전, 지하철, 정수장 등에서 자율 순찰, 장애물 회피, 결함 식별 업무를 하고 있다. 푸단(復旦)대학교가 공개한 '다중 모드 연충 모방 배관 로봇'의 경우, 도시 지하 배관망과 산업용 배관에서 부식·균열·막힘 등 문제를 식별해낸다.

스항(世航)스마트테크놀로지의 '후징(虎鯨)' 해양 범용 로봇. (사진/신화통신)

쑤저우(蘇州) 스항(世航)스마트테크놀로지는 수심 0~1만m에서 작업을 처리하는 '후징(虎鯨)' 해양 범용 로봇을 소개했다. 해당 로봇은 풀스택 자체 개발 해양 체화지능 파운데이션 모델인 '창충(滄穹) 세오리온(CEORION)'을 탑재하고 있어 수동 원격 조종 없이도 복잡한 해류, 빛이 없는 심해, 통신이 불가능한 해역에서 자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더불어 탈착식 작업 모듈을 통해 선박 세척, 항구 준설, 해양 태양광발전은 물론 심해 탐사 등 수십 가지의 환경에서 역할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스친위(史沁雨) 스항스마트테크놀로지 브랜드 책임자는 '후징'이 전 세계 20여 개 핵심 항구에서 1천 척 이상의 대형 선박에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