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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뒷골목이 관광 명소로...中 충칭, 역사문화 살린 도시재생 눈길

역사·문화가 담긴 충칭(重慶)시의 옛 골목과 거리가 새로운 휴식·소비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곳의 옛 거리와 골목은 푸른 벽돌과 회색 기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정취가 가득한 곳이죠. 여기서 현지 간식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유산 예술, 역사·문화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신화통신 2026. 10. 8.
지난 2일 충칭(重慶)시 첸장(黔江)구의 한 시장을 거니는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중국 충칭=신화통신) 역사·문화가 담긴 충칭(重慶)시의 옛 골목과 거리가 새로운 휴식·소비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곳의 옛 거리와 골목은 푸른 벽돌과 회색 기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정취가 가득한 곳이죠. 여기서 현지 간식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유산 예술, 역사·문화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찬찬히 둘러보기 딱 좋아요."

얼마 전 충칭시 첸장(黔江)구를 찾은 한 관광객이 '치팡치샹(七坊七巷)' 역사문화거리구역을 둘러보며 한 말이다.

'치팡치샹'은 첸장 구도심의 핵심 구역으로, 과거에는 소금길과 역참길이 교차해 상인들이 한데 모이는 번화한 곳이었다. 그러나 도시가 발전하면서 이쪽 거리가 오랜 기간 방치돼 도로가 움푹 패고 주변 환경도 어수선해졌다.

이에 첸장구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치팡치샹'의 전통 건축 양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지하 배관망 등 인프라를 개조 및 개선했다. 이와 함께 각 거리 및 골목에 테마와 특색을 하나씩 적용했다.

이렇게 새단장을 마치고 올해 순차적으로 개방된 '치팡치샹'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며 현지의 새로운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경절 연휴 기간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30여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했다.

유명 역사문화 도시이자 오랜 공업기지로 꼽히는 만큼 충칭에는 옛 거리와 골목이 많다. 그러나 과거에는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으며 경관과 환경도 좋지 못했다.

최근 수년간 충칭시는 주요 뒷골목·거리를 유기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왔다. 도로·주차·쇼핑·녹지 등 도시 기능 및 시설을 개선하고 주민의 생활 편의 및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인문·산업·생태 등 자원을 도입해 민박, 국산 트렌드 상품, 특색 음식점 등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적극 구축해 왔다.

국경절 연휴 기간 충칭시 첸장구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치팡치샹(七坊七巷)' 역사문화거리구역에서 별미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그 결과 충칭에는 '치팡치샹' 등 65개 거리·골목으로 구성된 특색 거리 구역 '산청허우샹(山城後巷)'이 조성됐다.

국경절 연휴 시작부터 연일 이어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충칭시 난안(南岸)구 허우바오(后堡) 커뮤니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예술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 훠궈 식당, 북카페 등 특색 있는 소규모 매장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도시 재생사업 이후 허우바오 커뮤니티의 연간 관광객 수는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재정착을 위해 돌아온 주민은 1천800여 명에 달한다.

이 밖에 충칭시는 지역 여건에 맞춰 '뒷골목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 동안 '산청허우샹'의 연간 관광객 수는 2천만 명을 넘어섰다. 낡은 뒷골목·거리가 충칭 문화관광 산업을 대표하는 핫플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왕선촨(王慎川) 충칭시 주택및도농건설위원회 총공정사는 향후 충칭이 '옛 거리·골목+신경제', '옛 건물+신소비' 발전에 초점을 두고 오는 2027년 말까지 '산청허우샹' 골목·거리를 200개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