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韓기업, '제23회 CAEXPO'서 중국과 아세안 시장 동시 공략

'제23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가 17~21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70여 개 국가(지역)에서 3천4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CAEXPO 국제 전시구역에는 화장품, 고려인삼 절편, 캠핑용 버너 등 다양한 한국 제품이 선보여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신화통신 2026. 9. 21.

(중국 난닝=신화통신) '제23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가 17~21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70여 개 국가(지역)에서 3천4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CAEXPO 국제 전시구역에는 화장품, 고려인삼 절편, 캠핑용 버너 등 다양한 한국 제품이 선보여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제23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 국제 전시구역에 마련된 한국 충청남도 기업 전시부스에서 고려인삼 제품을 살펴보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충남 우신산업 전시부스에서는 고려인삼 절편, 홍삼액, 고려인삼 정과 등 다양한 고려인삼 제품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최근 수년간 여러 기업이 고려인삼 제품을 선보이고 전시·판매에 나서면서 이들 제품은 CAEXPO의 단골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전시부스에는 세면·케어용품, 주방용품, 간식·음료 등 수십 종의 다양한 제품이 진열됐다.

지난 2021년 9월 CAEXPO 사무국은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와 'CAEXPO 특별협력기관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CAEXPO가 한국 기관과 체결한 첫 특별협력기관 MOU다.

최근 수년간 중한 관계가 전면적으로 발전하면서 한국 각계도 CAEXPO 행사에 적극 참여해 국가 이미지와 상품을 전시하고 양국 간 무역 교류 촉진에 힘을 보탰다.

CAEXPO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전시부스에 진열된 한국 제품. (사진/신화통신)

한국 전북특별자치도 중국사무소는 한국 기업들을 별도로 모집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송승훈 수석대표는 중국의 국토가 넓어 그동안 주로 상하이와 광둥(廣東)성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처음 광시를 찾으면서 중국 지역별 시장 상황을 폭넓게 파악할 수 있었고 향후 정책 수립과 사업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도 씨는 전북특별자치도 중국사무소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기업인 중 한 명이다. 그의 회사는 주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연구개발하며 상하이에 오프라인 협력 매장을 두고 있다.

'제23회 CAEXPO' 국제 전시구역에서 한국 참가업체 관계자 이형도 씨가 관람객에게 자사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형도 씨의 전시부스에서는 다른 곳과 달리 중국인 진행자 2명이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방송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는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가 매우 활발하다는 얘기를 듣고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이번에 전문 라이브 방송팀과 협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의 경우 규모가 크고 기회도 많다며 새로운 고객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23회 CAEXPO' 충남 전시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스킨케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한국 기업들이 CAEXPO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배경에는 탄탄한 중한 경제무역 협력 기반이 있다.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경제무역 파트너로 협력의 회복력이 꾸준히 발현되고 있다. 덕분에 중국은 수년째 한국의 최대 교역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교역 구조도 빠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화장품·생활용품과 건강식품부터 반도체 중간재, 신에너지 배터리 소재에 이르기까지 중한 산업 간 연계는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CAEXPO가 한국 기업들의 관심을 끄는 배경으로 이 행사가 지닌 독특한 플랫폼 가치를 꼽을 수 있다. CAEXPO는 중국과 아세안을 잇는 가교이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시장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한국 기업들은 CAEXPO를 통해 중국과 아세안 시장에 동시에 진출할 수 있어 한 번의 참가로 다양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 더 많은 한국 중소기업과 제품이 CAEXPO를 통해 역내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중한 경제무역 협력의 폭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