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화통신)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11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핵잠수함 보유 문제와 관련해, '3대 안보 문서' 개정 관련 토론연구에서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그는 관련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일본의 차세대 잠수함의 동력 방안 중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핵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10일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한 미국 해군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일본의 핵잠수함 보유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일본이 이미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고, 원전과 핵잠수함은 기술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6월 자민당의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가 '3대 안보 문서' 개정에 관한 건의안을 제출하며 핵잠수함 도입을 주장해 일본 국내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7월 일본의 다수 시민단체와 관련 인사는 성명을 통해 일본이 오랫동안 핵무기 폐기를 주창해 왔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원자력기본법'에는 원자력을 평화적 목적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며 핵잠수함 도입은 이러한 입장을 일본 스스로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