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中 간쑤성 소수민족 지역, 산전 진단망 구축...출생결함 반으로 '뚝'

최근 간쑤(甘肅)성의 한 젊은 부모가 낳은 신생아가 린샤(臨夏)후이(回)족자치주 둥샹(東鄉)족자치현에서 란저우(蘭州)시로 이동해 페닐케톤뇨증 진료를 받았다. 아이가 태어났을 당시 현지 조산의원에서 채혈을 통해 여러 유전대사질환에 대한 무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의심 판정이 나왔으며 이후 린샤 모자보건원에서 확정 판정을 받았다.

신화통신 2026. 9. 13.

(중국 란저우=신화통신) 최근 간쑤(甘肅)성의 한 젊은 부모가 낳은 신생아가 린샤(臨夏)후이(回)족자치주 둥샹(東鄉)족자치현에서 란저우(蘭州)시로 이동해 페닐케톤뇨증 진료를 받았다.

아이가 태어났을 당시 현지 조산의원에서 채혈을 통해 여러 유전대사질환에 대한 무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의심 판정이 나왔으며 이후 린샤 모자보건원에서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아이는 간쑤성 모자보건원 신생아질환선별검사센터로 전원 조치돼 치료를 받게 됐다.

"페닐케톤뇨증은 선천성 유전대사질환으로, 현재 환아의 여러 수치가 안정적이며 성장 발달 수준도 이미 또래 아이들을 따라잡은 상태입니다."

류펑(劉鵬) 간쑤성 모자보건원 보건부 주임에 따르면 간쑤성은 '조산 채혈 기관-시급 분센터-성급 신생아 선별검사센터'로 이어지는 3단계 신생아 질환 선별검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아직 발병이 되지 않고 환아에게 외견상 이상 증상이 없을 때 발병 위험을 식별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일 중국 출생결함 예방 분야 전문가들이 간쑤(甘肅)성에서 무료 진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취재원 제공)

매년 9월 12일은 중국 출생결함 예방의 날이다. 2024년 이후 간난(甘南)짱(藏)족자치주가 주(州)급 산전 선별검사 기관, 린샤후이족자치주가 주급 산전 진단 기관을 건립하면서 간쑤성 소수민족 지역에서도 자체적으로 산전 선별검사 및 진단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원옌충(文艷瓊) 간쑤성 위생건강위원회 여성아동처 처장은 이전에는 간쑤 민족 지역과 오지에 거주하는 임산부들이 거주지 근처에서 선천적 결함, 유전병 검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짚었다. 더불어 양성 판정이 나와도 현지에서 확진을 받지 못해 검사를 중단하거나 후속 진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원 처장에 따르면 오늘날 간쑤성의 기층 모자 서비스 네트워크가 계속 확대되고 선천적 결함을 발견·진단·치료하는 역량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출생결함으로 인한 영·유아 사망과 선천성 장애 사례가 크게 감소했다.

목축 지대에 위치한 간난짱족자치주 마취(瑪曲)현의 경우, 과거에는 구순열·다지증 등 선천적 결함이 많이 발생했었다. 현지의 많은 목축민들은 혼전 건강검진, 산전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으며 무료로 제공되는 엽산도 받으려 하지 않았다.

기층 건강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마취현의 산전 선별검사율은 100%, 엽산 복용률은 약 98%에 달했다. 더불어 마취현의 모자보건원은 처음으로 4차원 컬러 초음파 장비를 도입했다. 선융쥔(沈永軍) 마취현 여성아동보건원장은 최근 수년간 의료진이 정책 홍보와 지식 보급에 힘쓴 결과 자발적으로 산전 검사를 받고 엽산을 수령하는 목축민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쑤성 위생건강위원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간쑤성의 주산기 태아의 중증·다발성 장애를 유발하는 출생결함 발생률은 지난 2020년 1만 명 당 13.78건에서 지난해 7.1건으로 48.5%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