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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보고서 "지구 담수 저장량 감소...빙하 후퇴 계속돼"

세계기상기구(WMO)가 17일 최신판 '세계 수자원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은 지난 35년간 전 세계 하천 유출량이 가장 적었던 해 가운데 하나로, 지구 담수 저장량 감소와 빙하 후퇴라는 장기적인 추세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신화통신 2026. 9. 17.
스위스 제네바 세계기상기구(WMO) 본부 건물 밖에서 WMO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네바=신화통신) 세계기상기구(WMO)가 17일 최신판 '세계 수자원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은 지난 35년간 전 세계 하천 유출량이 가장 적었던 해 가운데 하나로, 지구 담수 저장량 감소와 빙하 후퇴라는 장기적인 추세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또한 물 순환이 더욱 불안정하고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물 부족'과 '물 과잉' 사이에서 극심한 변동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유역 가운데 평년 유량을 유지한 유역의 비율은 7년 연속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며 34~38%에 그쳤다. 1991~2020년 평균치는 46%였다.

지하수, 강·호수, 토양, 식생, 빙하 등에 저장된 전체 물의 양을 의미하는 전 세계 육상 수자원 저장량도 201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5년은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빙하가 광범위하게 녹아내리는 현상이 4년 연속 이어진 해로, 홍수 등 단기적인 재해를 일으키는 한편 장기적인 수자원 안보 위험도 초래하고 있다. 2023~2025년 전 세계 빙하의 누적 손실량은 물 1조4천억m³에 해당하며, 이는 전 세계 연간 담수 취수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지난 5년 동안 매년 각국의 기상·수문 당국이 기록적인 수준의 홍수와 가뭄을 보고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두 재해가 발생하는 사이에 회복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물에는 국경이 없고 한 유역의 수자원 균형은 다른 국가의 수문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료를 공유하고 표준을 통일하며 조기경보를 공동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