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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내년 상반기 식품 인플레이션 위기 경고

미국 금융그룹인 JP모건체이스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율이 올 상반기 2.8%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글로벌 인플레 충격은 주유소가 아닌 마트의 식품 매장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화통신 2026. 8. 17.
지난 4월 2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청과물시장에서 채소를 구매하는 시민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미국 금융그룹인 JP모건체이스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율이 올 상반기 2.8%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글로벌 인플레 충격은 주유소가 아닌 마트의 식품 매장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식량 안보가 곧 국가 안보: 가중되는 폭풍'이라는 제목의 해당 보고서는 중동 전쟁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가로막고 엘니뇨 현상이 농작물의 생산성을 떨어트렸다면서 다중 요소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농업 생산이 타격을 받아 내년 상반기 식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노라 센티바니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화학비료 등 농업 생산재의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세계 농작물 가격이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올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 충격으로 인해 '슈퍼 엘니뇨 현상'이 식품 가격에 미치는 충격은 배가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식품 가격 인플레율이 5%에 달하면서 전체 인플레를 0.6%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일부 지역에서 농업이 날씨 변화에 더 민감해지면서 식품이 가계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 속에서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것은 신흥시장 경제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원래 식량이 부족했던 취약 계층이 이번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짚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적으로 약 6억4천500만 명이 기아에 직면하고 약 21억 명이 중등도 이상의 식량 불안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인구의 25.8%에 달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