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신화통신) 국제이주기구(IOM)가 17일 올해 들어 해로를 통해 유럽에 도착한 이주민과 난민은 크게 줄었지만 이동 중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IOM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올해 해로를 통해 유럽에 도착한 이주민과 난민은 약 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반면 이동 중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최소 2천2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999명보다 늘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부 지중해 항로를 통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사람은 2만1천39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그러나 이 항로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844명에서 996명으로 늘었다.
대서양과 서부 지중해 항로를 통해 스페인에 도착한 인원도 감소했지만 사망·실종자는 879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IOM은 난파와 실종 사고 상당수가 기록되지 않아 실제 사망·실종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은 국제 협력을 강화해 인신매매를 단속하고 합법적인 이주 경로를 더 많이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