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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제 이탈' 논란 속...中 오픈웨이트 모델 존재감 부상

최근 인공지능(AI)의 자율적 사이버 공격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픈웨이트(가중치 개방형) 모델이 글로벌 AI 산업 구도를 재편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이어 메타 역시 지난달 6일 자사의 AI 모델이 사이버 보안 역량 테스트 기간에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다른 기업의 시스템에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신화통신 2026. 9. 3.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인공지능(AI)의 자율적 사이버 공격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픈웨이트(가중치 개방형) 모델이 글로벌 AI 산업 구도를 재편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이어 메타 역시 지난달 6일 자사의 AI 모델이 사이버 보안 역량 테스트 기간에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다른 기업의 시스템에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주요 테크기업 3곳의 AI 모델이 다른 기관의 시스템에 침입하는 이른바 '통제 이탈'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3월 25일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전시센터 상설전시장에서 '인공지능(AI)+' 전시구역을 둘러보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미국의 AI 연구 기관 두 곳이 최근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의 테스트 기간에 서로 격리돼 있어야 할 약 1천200개의 AI 에이전트가 허가받지 않은 경로를 통해 7만 건이 넘는 메시지와 문서를 교환했다. 그중 약 700개의 에이전트는 이후 '집단'으로 오픈소스 AI 플랫폼 중 하나인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침입했다.

폐쇄형 모델의 높은 가격 부담과 함께 최근 발생한 '통제 이탈' 사건으로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현지 배포가 가능해 데이터 유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오픈웨이트 모델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깅페이스' 침입 사건에서 오픈AI는 중국의 오픈웨이트 모델을 활용해 포렌식 분석을 진행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이는 오픈웨이트 모델이 중요한 순간에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수의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의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후속 학습을 진행하고 자체 모델과 제품을 개발하는 해외 AI기업도 늘고 있다. 실례로 미국 리걸테크(Legal Tech·법률 정보 기술) 기업 하비(Harvey)가 지난달 공개한 법률 전용 모델 '테넷(Tenet)'은 중국 문샷AI(Moonshot AI·月之暗面)의 '키미 K3'를 베이스로 개발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미국의 AI 애플리케이션 배포 플랫폼 기업 버셀의 'AI 게이트웨이'에서 오픈웨이트 모델의 토큰 호출량은 전체의 54%를 차지해 폐쇄형 모델의 46%를 제쳤다. 앞서 22일에는 오픈웨이트 모델 비중이 62%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역전'은 주로 중국의 여러 오픈웨이트 모델에 의한 것으로 개발자들이 비용 효익, 기술 개방성을 모두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6일 저장(浙江)성 우전(烏鎮)에서 열린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기반 대형언어모델(LLM) '퉁이첸원(通義千問∙Qwen∙큐원)' 발표 현장. (사진/신화통신)

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퉁이첸원(通義千問∙Qwen∙큐원)팀은 8월 초 'Qwen3.8-Max' 대형언어모델(LLM)을 공식 발표했다. 뒤이어 파운데이션 모델의 가중치도 공개했다. 이는 첸원 시리즈가 처음으로 최상위 Max급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으로, 오픈소스 개방 수준과 모델 성능 면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