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저우=신화통신)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시 옌스(偃師)구 첨단제조업개발구에 위치한 뤄양 주펑화잉(珠峰華鷹) 삼륜오토바이회사에서는 자동화 최종 조립라인을 통해 일명 '싼벙쯔(三蹦子)'로 불리는 삼륜오토바이 한 대가 평균 15분 만에 완성된다.
주펑화잉 직원 장지웨이(張繼偉)는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 고객의 경우 관광업 종사자가 많아 외관이 세련되고 승차감이 좋은 관광용 오토바이를 선호하는 반면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유류식 삼륜 오토바이가 주로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만큼 수출 제품의 적재함 크기와 연료탱크 공간을 맞춤형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주펑화잉에서 몇㎞ 떨어진 뤄양 우양(五羊) 삼륜오토바이회사 생산공장에서는 작업자가 차량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다. 공장 밖에는 '싼벙쯔'가 대형 화물차에 줄지어 실려 있으며 곧 항구로 운송돼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싼벙쯔'는 조작이 간편하고 경제적이며 실용적인 강점을 앞세워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 삼륜 오토바이 산업망과 관련 지원체계가 가장 잘 갖춰진 지역 중 하나인 옌스구도 이러한 흐름을 적극 활용해 산업의 고품질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통계에 따르면 옌스구에는 완성차 제조기업 15곳과 부품 관련 기업 270여 곳이 있으며 그중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은 29곳에 달한다. 업계 종사자는 1만2천 명이며 완성차 생산능력은 중국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지샹후이(吉向輝) 뤄양시 옌스구 공업정보화 및 상무국 국장은 "옌스구는 이미 '30분 부품 공급망'을 구축해 엔진, 타이어, 카뷰레터, 조명기구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은 모두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다"며 "산업 클러스터와 부대시설 효율, 시장 경쟁력 모두 중국 선두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옌스구의 삼륜 오토바이 완성차 생산·판매량은 30만 대, 부품은 2천만 개(세트)를 기록했으며 산업 전체 매출은 40억 위안(약 8천40억원)에 달했다. 그중 삼륜 오토바이 완성차 수출은 9만8천 대, 대외무역 수출액은 7억7천만 위안(1천547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 같은 실적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전망이다. 현지 관련 부처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옌스구의 삼륜 오토바이 완성차 수출량은 5만5천 대, 수출액은 4억3천만 위안(864억3천만원)에 달했다. 올해 말에는 완성차 수출량이 11만 대, 수출액은 8억6천만 위안(1천728억6천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옌스구의 '싼벙쯔' 해외 사업도 한층 다각화되고 있다.
뤄양 주펑화잉 삼륜 오토바이회사는 해외 협력사와 공동으로 창고와 애프터서비스(AS) 거점을 구축해 '주문 수출+공동 AS'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모델을 마련했다. 뤄양 우양 삼륜 오토바이회사는 여러 해외 국가에 생산기지와 직영점을 설립해 아프리카, 남미를 아우르는 현지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 국장은 "우리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해외시장도 품질이 좋고 가격이 합리적이며 품목이 다양한 '메이드 인 차이나'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