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이른 아침,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시 준거얼(准格爾)기 쉐자완(薛家灣) 버스터미널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여객 운송을 담당하던 쉐자완 버스터미널은 지난해부터 외딴 농촌 마을로 향하는 택배를 여객 버스로 운송하는 새로운 업무를 추가했다. 이로써 쉐자완 터미널은 준거얼기 여객·화물·우편 융합발전 서비스센터라는 새로운 역할도 맡게 됐다.
여객·화물·우편 셔틀버스 기사 허우렁(侯愣)은 매일 오전 7시 터미널에 나와 물건을 싣고 하루 평균 약 4포대의 택배를 기존 노선을 따라 각 농촌 거점으로 운송한다고 말했다.
여객 버스를 이용한 배송이 시작되면서 준거얼기 외딴 마을의 택배 이용 방식도 달라졌다. 준거얼기 우자야오(五家堯)촌의 한 주민은 "예전엔 택배를 받으려면 읍내까지 나가야 했지만 이제는 마을에서 바로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준거얼기에는 여객·화물·우편 융합 노선 5개가 개통돼 하루 평균 약 1천200건의 농촌행 우편·택배를 처리할 수 있다. 일부 외딴 마을에서는 당일 배송도 가능해졌다.
네이멍구 농촌·목축 지역은 면적이 드넓고 마을이 분산돼 있어 택배 배송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네이멍구자치구 교통운수청은 지난 2024년부터 우정관리국 등 부서와 협력해 농촌의 여객∙화물 운송, 우편·택배 서비스의 심층 융합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궈잉(郭瑩) 네이멍구자치구 교통운수청 운수서비스처 처장은 준거얼기에 지역 허브 2곳, 향·진 거점 10곳, 촌급 거점 158곳을 구축해 여객·화물·우편 융합 서비스를 전 지역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객·화물·우편 셔틀버스 기사 장원룽(張文龍)은 과거 농촌 노선버스의 운영 부담이 컸으나 여객·화물·우편 융합 운영이 시행되면서 승객과 화물을 함께 실을 수 있게 됐다며 빈 차 운행이 크게 줄어 운영 효율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기준 네이멍구에는 53개의 농업 관련 현급 행정구가 여객·화물·우편 융합발전 모델을 추진하고 있으며 융합 노선 189개가 개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