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장 둔화·감원 속 대안...中, 글로벌 인재 취업 문의 2년 만에 두 배 '쑥'

중국의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중국행을 택하는 글로벌 인재들이 늘고 있다. 중국 진출 다국적 기업의 고위 임원 채용을 지원하는 인력 채용업체 다이렉트HR(Direct HR)의 미리암 비커츠하임 총괄매니저는 이러한 변화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

신화통신 2026. 10. 19.
인력 채용업체 다이렉트HR(Direct HR)의 미리암 비커츠하임 총괄매니저가 2월 25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국 내 해외기업을 위한 법률 및 HR 최신 동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중국행을 택하는 글로벌 인재들이 늘고 있다.

중국 진출 다국적 기업의 고위 임원 채용을 지원하는 인력 채용업체 다이렉트HR(Direct HR)의 미리암 비커츠하임 총괄매니저는 이러한 변화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

비커츠하임 매니저는 "중국 취업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2년 전과 비교해 올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초여름에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과 호주, 아랍 국가, 미국, 남미 등지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선진국에서는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전문 인력들이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으며, 주요 테크 기업들의 감원 역시 숙련 인력들이 해외 노동시장을 눈여겨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남미 등 일부 국가의 전문 인력들은 중국의 빠른 발전과 탄탄한 비즈니스 생태계에 주목하며 중국과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비커츠하임 매니저에 따르면 생명공학과 제약, 산업 자동화 등 신흥 산업이 인재 채용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공장과 로봇 자동화가 핵심 분야로 부상했다.

상하이 윈쏸(紜算)테크회사 설립자인 함자 부킬리(왼쪽)가 7월 20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젊은 기업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울러 중국 테크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를 넓히면서 국제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에서도 새로운 취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수소에너지 기업 상하이 칭펑(氫楓)에너지기술회사(Hydrexia)는 미국, 호주,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넓히는 한편, 중국 기술과 제조에 능숙한 인력과 현지 시장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로 글로벌 팀을 꾸리고 있다.

차오쥔(曹俊) 칭펑에너지기술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순히 중국 제품을 파는 거점에 그치지 않고, 현지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당 지역 수소에너지 산업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해외 사업팀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칭펑에너지기술회사의 전 세계 직원 수는 약 250명이며, 그중 해외 사업팀은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2~3년 동안 해외 조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투자자들은 전 세계 190개 국가(지역)에 5만 개 이상의 해외 기업을 설립했다. 중국의 누적 해외투자 규모는 9년 연속 세계 3위권을 유지했으며, 해외에서 활동하는 중국 기업들은 연평균 2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제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역시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개선하고, 자격을 갖춘 기업들의 해외 투자 협력을 적극 장려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