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신화통신) 중국 오토바이 제조업체 '장쉐 오토바이(張雪·ZXMOTO)' 소속 프랑스 레이서 발랑탱 드비즈가 11일 포르투갈 에스토릴 서킷에서 열린 '2026 세계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WSBK) 포르투갈 스테이션 WorldSSP 그룹 2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드비즈는 시즌 최종 2위를 조기 확정했다.
드비즈는 이번 스테이션의 1라운드에서 6위를 차지했다. 그는 팀이 2라운드를 앞두고 경주용 오토바이를 조정한 덕분에 경쟁 선수들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점차 순위를 끌어올려 최종 3위에 올랐으며 경기 전체 최단 랩타임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우 기쁜 일"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가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속도와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드비즈는 포르투갈 라운드에서 장쉐오토바이의 820RR-RS를 몰고 1·2라운드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중국 오토바이 제조업체가 WorldSSP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기록한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드비즈는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장쉐오토바이 프로젝트가 출범한 첫 시즌에 세계선수권대회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매우 특별한 성과"라며 "완전히 새로 제작된 오토바이로 첫해부터 이런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오토바이 제조업체의 성장이 유럽 모터사이클 레이싱계에도 좋은 일이라며 "중국 기업이 이 분야에 진출하면서 레이싱팀에도 더 많은 기회가 생겨 모두가 윈윈하게 됐다"고 짚었다. 이어 "더 많은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것은 레이싱 스포츠 산업 전체와 대회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