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이번 연휴 최첨단 기술이 스마트한 여행의 동반자로 떠올랐다.
국경절 연휴 기간 베이징에서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까지 2천㎞에 달하는 자가용 여행을 떠난 루젠(陸建) 씨는 이전보다 여행의 피로감을 덜 느꼈다. 스마트 운전자 보조 기능과 스마트 내비게이션이 부담을 크게 줄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스마트한 여행으로 더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톈진(天津)시 황야관(黃崖關) 만리장성, 푸젠(福建)성 우이산(武夷山) 등 산악 관광지에서는 웨어러블 외골격 로봇이 새로운 관광 보조 수단으로 주목을 받았다.
장화(張華) 상하이 아오사(傲鯊)스마트테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연휴 성수기에는 로봇 대여율이 100%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연령과 체형의 고객들이 장치를 이용하면서 인공지능(AI) 보행 알고리즘, 웨어러블 하드웨어, 안전 메커니즘을 개선하는 데 유용한 실질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산둥(山東)성 타이산(泰山)문화관광그룹에 따르면 연휴 기간 타이산관광지에서 4천여 명(연인원)의 관광객이 외골격 로봇을 착용하고 등반했으며 그중 50세 이상 이용자가 약 60%를 차지했다.
타이산문화관광그룹과 선전(深圳) 컨칭(肯綮)테크가 공동 개발한 이 외골격 로봇은 무게가 1.8㎏으로 착용자의 허리와 대퇴부를 감싸는 구조다. AI를 기반으로 착용자의 걸음걸이와 움직임을 감지해 그에 맞는 보조력을 제공함으로써 피로와 관절 부담을 줄여준다.
타이산문화관광그룹은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와 함께 위챗에 '타이산 여행 컴패니언'이라는 미니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AI 기반의 해당 서비스는 일정 짜기, 실시간 Q&A, 현지 역사·문화 해설 등을 제공한다.
왕허우저(王厚哲) 타이산문화관광그룹 산하 타이산스마트문화관광테크그룹 회장은 "사진을 찍기만 하면 AI 컴패니언이 해당 장소를 인식하고 그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설명했다.
첨단기술은 이번 연휴 도시의 대규모 인파 관리에도 도움을 주었다.
지난 1일 상하이 와이탄(外灘)에는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다. 장시야오(張熙堯) 상하이 황푸(黃浦)공안분국 드론 통제·안전관리대대 민경은 드론과 빅데이터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대규모 인파 예측 에이전트'가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방문객 동선을 유도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상하이 양푸(楊浦)구 푸싱다오(復興島)에서는 뮤직 페스티벌, 대중문화 행사 등 대형 행사들이 열렸다. 현장에는 확성기와 조명을 탑재한 경찰 드론이 투입돼 방문객들의 질서 있는 출입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