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中 시진핑, 모디 인도 총리와 회견..."라이벌 아닌 협력 파트너"

인도 뉴델리에서 '제18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오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견했다. 양국 정상은 솔직하고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과 인도가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데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

신화통신 2026. 9. 13.

(뉴델리=신화통신) 인도 뉴델리에서 '제18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오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견했다. 양국 정상은 솔직하고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과 인도가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데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

'제18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오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견했다. (사진/신화통신)

시 주석은 중국 측이 언제나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관점에서 중·인 관계를 바라보고 발전시켜 왔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근 2년간 모디 총리와 두 차례 회담하며 중·인 관계를 '재출발'에서 '재도약'으로 이끌었다. 양국의 메커니즘적 교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협력 목록이 끊임없이 확대됐으며 양자 무역액은 재차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국면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소중히 해야 한다. 중·인 양국은 국정이 다르지만 충분히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며 서로 지지하고 서로 성취시키며 공동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변란으로 뒤엉킨 국제 정세 앞에서 중국과 인도는 세계 양대 인구 대국이자 글로벌 사우스의 중요 구성원으로서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 양측은 인류의 앞날을 염두에 두고 인민의 복지를 생각하며 '대(大)브릭스 협력'의 고품질 발전을 함께 추진해 세계 평화·안정과 발전·번영 촉진을 위해 더 많은 긍정 에너지를 제공해야 한다.

중·인 관계의 안정적·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객관적·이성적인 전략적 인식을 통해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 중·인 양국은 라이벌이 아닌 협력 파트너이며 서로에게 위협이 아닌 발전의 기회다. 이는 양국이 처한 발전 단계와 국제 환경에 기반해 내린 전략적 판단으로, 양국과 양국 인민의 공동 이익에도 부합한다.

둘째, 협력윈윈의 이념으로 서로를 성취시켜야 한다. 양측은 발전이라는 최대공약수에 집중해 우호 교류와 호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인문, 직항편 등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의 민의기반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서로의 경제·무역 관련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해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셋째, 상호존중·상호양해의 정치적 지혜로 방해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양자 관계와 국경 문제를 두 트랙으로 병행하며 상호 촉진하도록 힘써 변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

넷째, 개방적·포용적 다자 협력으로 천하를 이롭게 해야 한다. 서로가 브릭스 의장국 수임을 상호 지지하고 유엔(UN), 상하이협력기구(SCO),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틀 안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건너다)하여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국제 공평·정의를 분명하게 수호해야 한다.

12일 시 주석과 모디 총리의 회견 현장. (사진/신화통신)

모디 총리는 시 주석과 여러 차례 성공적인 회동을 갖고 인·중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왔으며 이는 28억여 명 양국 인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인·중 양대 문명은 수천 년간 교류하고 서로를 본보기로 삼으며 손잡고 함께 전진해 왔다. 인도 측은 언제나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관점에서 인·중 관계를 바라보고 있으며 중국과 라이벌이 아닌 파트너가 되고 서로의 발전을 도전이 아닌 기회로 여기고 있다. 인도 측은 독립자주의 외교 정책을 견지하기에 대중(對中) 관계 발전은 제3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타이완·시짱(西藏) 관련 문제에 대한 인도 측의 정책과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어떠한 세력의 인도 내 반중 활동도 허용되지 않는다. 인도 측은 상호 존중과 상호 신뢰의 기초 위에서 중국 측과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상호이익과 협력을 촉진하고 긴밀한 인문교류를 진행해 양국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이끌고자 한다. 양측은 공동의 노력으로 변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

인도 측은 인도의 브릭스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해 준 중국 측에 감사하며 내년 중국의 브릭스 의장국 수임을 전력으로 지지할 것이다. 인도 측은 중국 측과 긴밀히 조율하고 협력하여 글로벌 사우스 협력 강화를 함께 추진하고 세계 다극화와 경제 성장을 촉진해 불안한 세계 속에서 안정과 진보의 힘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