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워싱턴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뜨겁게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시 주석과 펑 여사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는 세계가 주목하는 방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고 지금은 위대한 순간이라며 시 주석과 함께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어린이가 시 주석 부부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의장대는 레드카펫 양옆에 서서 경의를 표하고 군악대가 중∙미 양국의 국가를 연주했다. 현장에선 21발의 예포가 발사됐으며 전투기가 비행하며 경의의 뜻을 보냈다.
시 주석은 서면 연설을 발표하며 중국 인민을 대표해 미국 국민에 대한 진심 어린 안부와 좋은 축원을 전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과 미국은 모두 위대한 국가고, 중국 인민과 미국 국민은 모두 위대한 인민이다. 중∙미 양국 인민이 장기적으로 우호 왕래를 이어오며 양측의 이익이 깊이 연결되고 융합된 만큼 양국은 라이벌이 아니라 파트너가 돼야 한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미국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실현은 함께 추진해도 모순되지 않고 서로의 성취에 도움이 되며 세계에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구축해 미래 중∙미 관계 발전에 전략적 가이드를 마련하자는 데 동의했다. 중∙미 양측은 서로를 향해 나아가며 협력이 주가 되고 절제된 경쟁이 이뤄지며 갈등은 통제 가능하고 평화를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어 신시대 중∙미 두 대국의 올바른 공존의 길을 걷도록 해야 한다.
세계가 발전하고 시대는 변하고 있지만 중∙미 양국 평화 공존의 역사 논리는 변하지 않는다. 양국 인민의 우호 왕래 염원은 바뀌지 않으며 중∙미 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도 변함이 없다.
본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 및 세계정세와 관련한 중대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교류를 진행하고자 한다.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의 내실을 끊임없이 풍부하게 하며 각 영역에서의 중∙미 교류∙협력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본인은 또한 미국 각계 인사와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우의를 두텁게 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측 공동의 노력 아래 이번 방문이 풍성한 성과를 거두고 양국 인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주며 세계 평화에 희망을 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시 주석이 전용차를 타고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길에 화교화인과 유학생 대표가 도로 양측에 모여 중∙미 양국의 국기를 흔들며 시 주석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