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국경절 황금 연휴를 맞아 전국 외식·숙박·관광지 입장권·소매·문화체육 소비가 일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점 모니터링 대상인 78개 보행자거리와 상권의 유동인구 및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5.3% 증가했다.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을 통한 매출은 196억3천만 위안(약 3조9천260억원)에 달했으며 혜택을 받은 소비자는 348만3천 명(연인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비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이 두드러졌다.
첫째, 출입경 관광이 모두 증가했다. 긴 연휴에 무비자 정책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해외여행 열기가 크게 늘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去哪兒) 통계에 따르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프랑스+이탈리아', '케냐+탄자니아' 등 2개국 또는 여러 국가를 연계한 여행의 호텔 예약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배 증가했다.
씨트립 역시 중국의 장기 연휴가 중국인의 해외여행과 외국인의 중국 방문이 동시에 몰리는 성수기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국경절·중추절 기간 인바운드 관광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바운드 당일치기 여행 예약량은 전년보다 4배 이상, 관광지 입장권 예약은 220% 이상, 기차표 예약은 170% 이상 확대됐다.
둘째, 깊이 있는 체험형 여행이 기존의 명소나 핫플 위주 여행을 대신해 주류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들의 여행 수요가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서 벗어나 몰입감과 품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발맞춰 문화 박물관 전시 관람, 무형문화유산 체험, 도시 야간관광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감성형∙체험형 소비가 서비스 매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셋째, 도시 중심의 프리미엄 소비가 꾸준히 소비시장을 이끌고 있다.
1선 도시와 인기 관광도시의 상권에서는 외식, 고급 숙박, 문화·체육·레저 분야의 수요와 공급이 모두 활발했다. 이구환신, 프리미엄 소비, 야간경제가 꾸준히 활성화되고 정책 호재와 시장 활력이 맞물려 소비 기반을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현(縣) 지역 관광도 '슈퍼 성수기'를 맞았다.
메이퇀(美團) 데이터에 따르면 연휴 첫 사흘간 독특한 자연경관과 인문자원을 갖춘 여러 현(縣)급 관광지의 민박 예약량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