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피서·야간관광·체험형 소비까지...中 여름철 소비 열기 '후끈'

여름철 들어 중국 소비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나타나고 있다. ◇여름철 소비 열기 '후끈' 징둥(京東)MALL 관계자는 여름방학 들어 '애프터 가오카오(高考, 중국 대입 시험) 경제'가 활기를 띠는 데다 최근 개학 시즌까지 맞물리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2026. 8. 24.

(베이징=신화통신) 여름철 들어 중국 소비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일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 하이강(海港)구 라오쥔딩(老君頂) 관광지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여름철 소비 열기 '후끈'

징둥(京東)MALL 관계자는 여름방학 들어 '애프터 가오카오(高考, 중국 대입 시험) 경제'가 활기를 띠는 데다 최근 개학 시즌까지 맞물리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이후 여러 매장에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쿨링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톈마오(天猫·티몰)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가정용 제빙기와 제빙·정수기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제빙 기능을 갖춘 냉장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확대됐다.

콰이서우(快手) 여름철 행사 기간에는 냉방·피서용품 수요가 크게 늘면서 쿨매트와 쿨링패치 등의 주문량도 약 30% 늘었다.

중국 각지에서는 먹거리, 숙박, 교통, 관광, 쇼핑, 여가를 연계한 다양한 여름철 소비 시나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광둥(廣東)성은 테마 행사를 통해 지역 전반에 새로운 여름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저장(浙江)성은 2026 여름 소비시즌을 시작해 지역 특색 음식과 스포츠·트렌드 체험, 야간 빛 축제 등 다양한 자원을 한데 연계했다.

지난해 7월 15일 관광객들이 간쑤(甘肅)성 룽난(隴南)시 후이(徽)현에 위치한 자링(嘉陵)강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문화관광 시장,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활기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去哪兒)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이후 피서 여행이 중국 관광객의 주요 선택지로 떠올랐다. 박물관 체험학습 인기는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높아졌고 래프팅과 계곡 트레킹 등 물놀이 관광상품 검색량은 전월 대비 수십 배 증가했다.

240시간 무비자 경유와 출국 시 택스리펀 등 정책 효과가 맞물리면서 올여름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차이나 쿨(China Cool)'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각지의 인바운드 관광도 활기를 이어가면서 여행 플랫폼에서 시안(西安), 샹거리라(香格里拉), 시린하오터(錫林浩特) 등으로 향하는 인바운드 항공권 예약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 시장에 활력 더해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 새롭게 문을 연 몰입형 간식 체험공간 '링스왕궈(零食王國)'에서는 시선을 사로잡는 공간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밍밍헌망(鳴鳴很忙)그룹 관계자는 "1만3천㎡ 규모의 공간에 세계 각국의 간식 3만5천여 종을 한데 모아 쇼핑과 사진 촬영,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여름방학 기간 하루 평균 3만 명(연인원)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비자들의 개성화·다양화·품질화된 소비 수요가 늘면서 중국 각지에서는 새로운 업종과 소비 시나리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업종과 소비 공간을 결합해 새로운 소비 동력을 끌어내고 있다.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은 '스포츠 경기+문화관광', '스포츠 경기+민속' 등을 결합한 모델을 선보였다. 관광객들은 '둥베이차오(東北超·동북 지역 도시 축구 리그)' 경기 티켓을 제시하면 관광지 무료 입장이나 반값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하이는 천문박물관 야간 관측 등 특색 상품을 마련해 여름방학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는 몰입형 인터랙티브 연극과 소극장 공연이 인기를 끌며 연일 객석을 가득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