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트랙 벗어나 도로 위 달리는 中 ICV...상용화 향해 질주

중국의 스마트 자동차 모델과 첨단 기술이 지능형커넥티드카(IC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ICV 산업의 중심축이 기술 검증에서 상용화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신화통신 2026. 11. 1.
지난 6월 23일 '제4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 스마트자동차사슬 전시구역에서 촬영된 AI 디지털 섀시.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스마트 자동차 모델과 첨단 기술이 지능형커넥티드카(IC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ICV 산업의 중심축이 기술 검증에서 상용화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10월 16일 기준 베이징자동차(BAIC) 지후(極狐·Arcfox) 알파S L3(조건부 자율주행) 모델 시범 운행 차량의 누적 도로 주행거리가 15만㎞를 돌파했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12월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로부터 제품 승인을 받은 최초의 L3 차량 모델 중 하나다. 이는 중국의 L3 자율주행이 폐쇄된 시험장을 벗어나 실제 도로 시범 운행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지난 1월 지후 알파S L3 모델은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 고속도로를 포함한 지정 구간에서 본격적인 대규모 도로 시범 운행에 착수했다.

실제 교통 환경에서 끼어들기, 교통 흐름 변화 등 복잡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며 인식·판단 및 차량-도로 협동 능력을 반복 검증하고 있다.

중국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신규 ICV 모델의 도로 시범 운행을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 성과를 실제 상용화로 연결하며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규모 확대에서 핵심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차량 통합, 동력 배터리, 스마트 콕핏 등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에 진입했으며 복합 운전자 보조 기능의 보급도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 주행 칩, 초고속 충전, 진동 감쇠, 실시간 통신 등 전 분야에 걸쳐 기술적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3월 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에서 관람객들이 샤오미 부스에 전시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궈서우강(郭守剛) 공신부 장비공업1사(司) 사장(국장)은 올 7월 기준 L2(부분적 자율주행) 수준 운전자 보조 기능의 승용차 탑재율이 70.5%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비게이션 기반 자율주행 기능인 NOA(Navigate on Autopilot)의 승용차 탑재율은 34.2%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공신부는 ICV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직접 통신 등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위성 직접 연결, 베이더우(北斗) 시스템 등 기술의 차량 탑재를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시나리오에서의 연결 적응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신부는 교통 신호 및 도로 표지의 디지털화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시범 사업을 확대하며 차량-전력망 연동(V2G) 기술의 규모화 응용을 가속화하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웡유링(翁優靈) 중국 교통운수부 과학기술사(司) 부사장(부국장)은 관련 부처와 협력해 혁신 정책을 심도 있게 이행하고 지능형 주행 응용 시나리오를 계속해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인텔리전스 인프라 지원을 강화해 ICV와 교통 산업 간의 융합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초 공신부를 포함한 9개 중국 정부 부처는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기간의 지능형 커넥티드 신에너지차(NEV) 산업 발전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2030년까지 중국의 지능형 커넥티드 신에너지차 산업사슬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세계 자동차 강국 대열에 합류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