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中 컴퓨팅 파워 '녹색화' 흐름...자원 확장에서 효율 증대로 전환

'2026 녹색 컴퓨팅 파워(인공지능) 대회'가 최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선 녹색 컴퓨팅 파워의 빠른 연산 능력 외에 사용 효율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신화통신 2026. 8. 24.
지난 22일 '2026 녹색 컴퓨팅 파워(인공지능) 대회'의 외부 전시구역을 둘러보는 참가자들. (사진/신화통신)

(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2026 녹색 컴퓨팅 파워(인공지능) 대회'가 최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선 녹색 컴퓨팅 파워의 빠른 연산 능력 외에 사용 효율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아오리(敖立) 중국정보통신연구원 부원장은 "컴퓨팅 파워 인프라 건설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 압력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어 전체 사슬에 걸쳐 녹색 컴퓨팅 파워 발전을 통합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이 지능화되면서 전력 소비도 급속히 늘어난 가운데 이제 녹색 컴퓨팅 파워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컴퓨팅 파워 시설 전력 소비량은 1천700억㎾h(킬로와트시)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기간 전국 컴퓨팅 파워 전력 소비량이 연평균 1천억㎾h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컴퓨팅 파워의 고속화·집적화·절전화가 강조되면서 액체 냉각, 고속 광인터커넥트, 신형 스토리지 아키텍처가 고밀도 지능형 컴퓨팅 센터의 '기본 사양'으로 요구되고 있다.

리둥훙(李東紅) 칭화(清華)대학 경제관리학원 부원장은 컴퓨팅 파워 장비의 녹색화 관련 지표가 전년 대비 206.8% 급증하며 규모 확장과 효율 향상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6월 4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허린거얼(和林格爾)신구에 위치한 중커(中科)슈퍼컴퓨팅테크에서 컴퓨팅 장비를 점검하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컴퓨팅 파워 인프라 역시 더욱 집약화·녹색화되는 추세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8대 국가 컴퓨팅 파워 허브의 지능형 컴퓨팅 규모가 전국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1만 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연결된 지능형 컴퓨팅 파워 클러스터가 전국적으로 42개 구축됐으며 160여 개 데이터 센터가 4A급 이상의 녹색 데이터 센터로 평가받았다. 초대형 컴퓨팅 파워 시설의 평균 전력사용효율(PUE)은 1.34까지 낮아졌다.

컴퓨팅 파워 응용 측면에서는 컴퓨팅 파워 네트워크, 토큰 경제, 컴퓨팅 파워 수출 등 신업종이 새로운 성장극으로 부상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한 토큰 경제가 가속 발전하면서 지난 3월 기준 중국의 하루 평균 토큰 호출량은 2024년 초 약 1천억 토큰에서 약 140조 토큰으로 2년 만에 1천 배 이상 급증했다.

컴퓨팅 파워 산업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프라 건설에만 머물지 않고 다원화·고부가가치화된 서비스 업종으로 업그레이드되며 새로운 산업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대회에서 후허하오터시 및 우란차부(烏蘭察布)시는 중국 내 주요 기업들과 13개 프로젝트를 체결했다. 총 1천361억 위안(약 28조366억원) 규모로 칩 검사, 장비 제조, 컴퓨팅 파워 센터, 토큰 공장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샤빙(夏冰) 중국 국가데이터국 부국장은 이번 대회에서 "컴퓨팅 파워 시설 건설이 자원 확장에서 시스템 효율 증대 단계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동수서산(東數西算·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프로젝트, 컴퓨팅 파워 모니터링·스케줄링, 컴퓨팅 파워-전력 협동 등 중점 사업에 초점을 맞춰 컴퓨팅 파워 관련 기반을 다지고 AI 발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