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커피 챔피언의 도시' 中 구이양서 열린 국제커피박람회...'양생 커피' 등 이색 제품 눈길

'커피 챔피언의 도시'로 불리는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에서 최근 '2026 구이양 국제커피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국내외 200여 개 커피 브랜드가 참가했고 5천여 명의 커피 전문 바이어가 현장을 찾았다.

신화통신 2026. 9. 29.

(중국 구이양=신화통신) '커피 챔피언의 도시'로 불리는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에서 최근 '2026 구이양 국제커피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국내외 200여 개 커피 브랜드가 참가했고 5천여 명의 커피 전문 바이어가 현장을 찾았다.

박람회 기간에는 커피 로스팅·커핑·라테아트·시음 등 20여 개 부대행사와 전문 대회, 신제품 발표회, 비즈니스 매칭 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를 통해 커피 원료부터 로스팅 가공, 설비·기구, 소비자에 이르는 전체 산업사슬을 연결하며 중국 서남 지역과 글로벌 커피 산업을 잇는 중요한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2026 구이양(貴陽) 국제커피박람회'를 찾은 소비자들이 지난 26일 시음하며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커피 소비 열기가 뜨거운 구이양시에는 도심에만 3천 곳이 넘는 커피숍이 있으며 중국의 여러 커피 세계 챔피언이 이 도시에서 배출됐다.

최근 수년간 구이양은 중국의 주요 커피 소비 및 기술 중심지로 성장했으며, 윈난(雲南)·구이저우·쓰촨(四川)의 방대한 소비 수요를 발판 삼아 국내외 커피업계 종사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온 커피 상인 마틴 무네리아는 이번 커피박람회 참가를 위해 처음으로 중국 서남 산간 지역을 찾았다.

우간다 커피 상인 마틴 무네리아(왼쪽 첫째)가 26일 '2026 구이양 국제커피박람회'에서 고객에게 시음용 커피를 건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마틴은 아프리카 고산지대 커피를 중국 시장에 들여오기 위해 5년 전 베이징에 지사를 설립했다.

마틴은 "중국에 온 지 5년이 넘었다"며 "지금 중국 커피 시장에서는 수입 커피 품목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윈난성 바오산(保山)시 궈신(果馨)루왁커피의 인칭쑹(앞줄 왼쪽 첫째) 판매 책임자가 26일 루왁커피 제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인칭쑹(尹青松) 윈난성 바오산(保山)시 궈신(果馨)루왁커피 판매 책임자는 "대학생 귀향 창업 프로젝트로 시작해 16년째 루왁커피 분야에 전념해 왔다"고 말했다.

인 책임자는 중국 내 특색 커피 소비 시장에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요즘 사람들은 커피를 마실 때 맛 외에 건강 측면도 중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더 이상 이색적인 것만 찾지 않고 원료·공정·제품 생산 이력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는 중국 현지의 특색 커피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뉴 차이니즈 스타일(新中式·신중식)' 양생 커피 브랜드 '마이보성훠(脈搏生活)'의 창업자 양징위(楊菁雨·오른쪽 첫째)와 직원들이 26일 다양한 커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호주 유학 시절 해외 커피 문화를 가까이 접한 데다 평소 중의학과 양생(養生)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온 양징위(楊菁雨)는 상하이에서 퇴사한 뒤 고향인 윈난으로 돌아와 '뉴 차이니즈 스타일(新中式·신중식)' 양생 커피 브랜드 '마이보성훠(脈搏生活)'를 탄생시켰다.

양징위는 "윈난 현지 특색을 앞세워 중약재와 윈난 특산물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며 "커피콩·드립백·동결건조 커피 등 여러 품목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번에 초청을 받아 참가한 커피박람회에서 개막 첫날 여러 제품이 완판됐다며, 맛을 보고 구매한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재구매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소비자들이 26일 '2026 구이양 국제커피박람회'에서 커피를 시음하며 구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양징위는 윈난·구이저우·쓰촨이 이미 독자적인 커피 산업 발전 경로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서남 지역의 현지 특산물을 기반으로 커피 산업의 표준화·산업화를 추진해 지역 커피 산업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