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철강은 스마트하게, 의학은 세계로...中 광시, 산업 혁신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

광시(廣西)좡족자치구가 전통산업의 고도화, 신흥산업의 국제화를 중심으로 대외개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류강(柳鋼) 팡청강(防城港)기지의 냉간압연 공장. 무인 오버헤드 크레인이 냉간압연 가공을 거친 철강 코일들을 질서정연하게 운반하고 있다.

신화통신 2026. 10. 19.

(중국 난닝=신화통신) 광시(廣西)좡족자치구가 전통산업의 고도화, 신흥산업의 국제화를 중심으로 대외개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류강(柳鋼) 팡청강(防城港)기지의 냉간압연 공장. 무인 오버헤드 크레인이 냉간압연 가공을 거친 철강 코일들을 질서정연하게 운반하고 있다. 연속 소둔(Annealing·가열 후 서서히 냉각) 생산라인 작업장에서는 사람 목소리 대신 기계 소리만 쉴 새 없이 울려 퍼진다.

류강(柳鋼) 팡청강(防城港)기지 냉간압연 공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오버헤드 크레인. (사진/신화통신)

황더원(黃德文) 광시 철강 냉간압연 공장 전기기술 전문가는 최근 수년간 기지가 생산 공정을 스마트화하는 데 꾸준히 힘써왔다고 짚었다. 이어 광시 최초의 철강산업 파운데이션 모델인 '쉬안톄(玄鐵)'를 도입해 '인공지능(AI)+인력', 'AI+데이터', 'AI+제조' 3가지 분야에 주력하면서 생산 효율을 8.5%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8월 류강의 철강재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그중 아세안(ASEAN)의 비중은 39%에 달했다. 지난달 16일에는 핑루(平陸)운하가 정식 개통됐다. 시장(西江)과 베이부완(北部灣)이 직접 연결되면서 아세안으로 향하는 편리한 수운 경로가 새롭게 마련됐다. 이에 팡청강기지의 대외개방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발전 활력은 베이부완 연안의 팡청강 국제의학개방시험구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시험구 관계자는 '1개의 거점, 2개의 센터'로 구성된 신속 심사·승인 서비스 체계를 통해 의료기기, 건강식품을 내세워 아세안 시장에 진출하려는 현지 기업들의 인허가 신청 절차를 더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곳은 아세안을 대상으로 한 중국 최초의 국가급 의학개방시험구로서, 제도를 혁신해 개방 과정의 어려움을 해결했으며, 연구개발(R&D) 인큐베이팅부터 크로스보더 무역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장샹샹(蔣祥祥) 의학시험구 업무판공실 산업발전부 부장의 말이다.

팡청강 국제의학개방시험구에 마련된 입주기업 전시구역.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1월에는 중국·아세안 지역 의약품 거래(집중구매) 플랫폼이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올 9월 해당 플랫폼의 누적 거래액은 1억6천200만 위안(약 324억원)에 달했다. 400개의 국내 공급업체, 84개의 역외 구매업체가 이곳에 입점해 있으며 등록된 의약품 및 의료기기는 3천566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