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중국 기업이 준 건 일자리 그 이상"...키르기스스탄서 확대되는 中 장비 협력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건설 현장, 톈산(天山)산맥 고원 광산지대, 카라콜시 도시 인프라 건설 현장에 중국산 대형 건설장비가 투입돼 작업에 한창이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중국 광시(廣西)류궁(柳工)기계회사의 중장비들이 산맥을 넘고 고원을 가로질러 키르기스스탄 각지의 건설 현장을 누비고 있다.

신화통신 2026. 8. 25.
지난달 1일 키르기스스탄 카라콜시 도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투입된 광시(廣西)류궁(柳工)기계회사의 장비를 휴대전화로 담았다. (취재원 제공)

(중국 난닝/비슈케크=신화통신)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건설 현장, 톈산(天山)산맥 고원 광산지대, 카라콜시 도시 인프라 건설 현장에 중국산 대형 건설장비가 투입돼 작업에 한창이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중국 광시(廣西)류궁(柳工)기계회사의 중장비들이 산맥을 넘고 고원을 가로질러 키르기스스탄 각지의 건설 현장을 누비고 있다.

허우위보(侯宇博) 류궁 업계 고객 담당 총감은 지난해 류궁의 로더가 처음 공사 현장에 배치된 이후 더 많은 로더와 굴착기가 추가 투입돼 토석 굴착, 자재 상하차·운반 등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궁은 지난해 9월부터 현지 대리점과 함께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프로젝트 장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고산지대의 교량·터널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11월에는 키르기스스탄에 정식으로 지사를 설립해 현지화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측 인력의 전문적인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이 현지 환경과 고객에 정통한 직원들의 강점과 어우러지면서 프로젝트 곳곳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달 5일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수 공사 현장에서 조코제브(왼쪽)와 중국인 동료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취재원 제공)

올해 2월 류궁 키르기스스탄 팀에 합류한 현지 청년 마르셀 조코제브는 "중국 기업이 고향에 들어오면서 안정적인 일자리뿐 아니라 그 이상의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입사 당시만 해도 건설기계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은 기계 설비의 기본 구조를 어느 정도 파악해 현지 고객에게 기본적인 서비스 상담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중국 기술자분들이 기술을 가르쳐 주면서 함께 지내다 보니 어느새 친구처럼 가까워졌습니다. 이곳에서 실질적인 전문 기술을 배웠을 뿐 아니라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도 느끼게 됐습니다." 조코제브의 말이다.

류궁은 지난 7월 1일 카라콜시 도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1차 장비를 인도했으며 전체 장비 인도는 3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류궁 장비는 도로 유지보수, 도시 시공, 환경 정비, 공공시설 유지관리 등 여러 분야에 투입돼 도시 운영을 위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5월 28일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수에서 류궁의 굴착기를 휴대전화에 담았다. (취재원 제공)

갈수록 많은 중국 장비제조기업이 키르기스스탄 시장에 진출하면서 생산능력 협력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4월 쉬저우(徐州)공정기계그룹은 키르기스스탄에 자회사를 설립해 현지화 운영을 통한 시장 전략 고도화에 나섰다. 8월에는 산투이(山推)공정기계회사의 와이드바디 광산용 덤프트럭이 키르기스스탄으로 운송돼 현지 고원 광산 프로젝트에 인도됐다.